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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동이 필요해 - 똑똑한 뇌를 만드는 59가지 감동의 법칙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동학사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59가지 방법으로 보기에는 1개의 방법을 여러 번에 걸쳐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를 줄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생각보다 책도 얇고 작아서 내용이 부실하겠구나 했는데, 편견이었다.
생각보다 내용은 책의 제목처럼 감동적이었고, 내 기억에 남는 책이 되었다.
이 책은 감동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작가는 그 이유를 뇌와 연결지어 설득력 있게 나열하고 있다.
이 단조로운 일상에서조차도 생각보다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많았고, 쉬웠다.
약간의 변화를 주면 될 뿐.
감동을 하면 기억에 남는다. 좋은 이야기이건 나쁜 이야기이건 관계없다.
감정이 얼마나 크게 움직였느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일은 감정 변화가 적다.
그래서 쉽게 잊는 것이다. 그럴듯했다.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 기억이건
안좋은 기억이건, 내 감정이 크게 움직인 일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았다.
덧붙여 감동은 지식이 있으면 더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왜 지식을 쌓아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가령, 고흐 작품을 고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처럼 말이다.
그 지식으로 감동이 더 커지고 감동이 크면 기억에 더 잘 남고,
또 다시 그 기억이 지식이 되는 것.
이것이 뇌가 '선순환'하는 것이다.
그치만 일상을 지내다보면 '감동'이란 단어 자체를 잊어버릴 정도로 따분하다.
그래서 작가는 움직이고, 행동하고, 칭찬하고, 목표를 이루라고 한다.
움직여서 행동하면 우선 호르몬 작용도 일어나고, 일상에 변화가 일어난다.
그리고 변화는 감동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또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잡아 성취감을 이루면
그것 또한 감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책을 통해 머리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받아 남는 기억을 문자를
통해 얻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다소 충격적이었다.
머리가 좋아 지는 것을 바란건 아니었지만, 결국엔 이야기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영화건 드라마건. 연극의 경우 라이브로 움직이면 뇌의 영향이 커서 더욱 좋다고 한다.
감상적인 사람이 되는 건 지나치지만, 많은 감동을 받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사는 것은 풍요로운 삶을 사는 데에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간단한 말을 하고 있지만, 중요한 말을
전달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단조롭고 무의미하게만 느껴졌던 내 삶에
감동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준 따뜻한 햇살 같은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