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게 작가님의 첫작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재밌었어요ㅋㅋㅋ 발췌짤까지 독자들 쓰라고 사오셔서 너무 좋았구요. 헤테로끼리 엮이는거 굉장히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되는데 이게 잘 쓰이면 정말 맛있거든요? 그리고 여기가 최고의 맛집임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수가 좀 무식해보이고 공은 캐릭터가 얇팍해보였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이 이미지들이 부서졌어요. 짝사랑공이 아주 절절히 이해가 갔어요. 저라도 정우를 존나 사랑했을거임. 그리고 씬이 정말정말정말 최고예요. 분위기만 좋다가 실제로 하면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여긴 전혀 안 그랬어요. 진짜 개개개개미쳤음. 폭력과 관련된 두 인물이 서로 만나면서 각자의 생각과 서로에게 전이시키는 것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작가님 포타도 있으니 후일담 궁금하신 분들은 꼭 가서 보세요! 저는 그거 읽고나서 작품이 훨씬 더 좋아졌거든요. 다만 좀 공의 사랑이 너무 급작스럽게 느껴지는 점, 동작 묘사가 좀 헷갈린다는 점 들이 좀 있지만 크게 거슬릴 정돈 아니었습니다. 카톡 css가 있다 없다 하는건 처음 봤는데 집중 할 부분에 효과 넣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런 식의 배치도 괜찮구나 싶었어요. 소재도 그렇고 공수 엮이는게 흥미로웠어요! 역시 배틀호모는 재밌어요ㅋㅋㅋ 작가님 앞으로 다작해주셨으면⋯ 정말정말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