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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비밀 친구
경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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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비밀 친구

창비에서 출판된 책인데, 평소 공룡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이라 시선이 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이의 엄마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 정도로 몰입력이 좋은 책입니다.
어른이 온전히 돌봐주지 못해도 아이가 성장하고, 우정과 용기를 기르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됐던 동화책입니다. 어쩌면 슬프고 우울한 내용인데 그 부분을 희망적으로 풀어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표지나 색감 같은 부분에서 작가님이 많이 신경을 쓰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지가 부들거리고 글과 그림 구성이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나도 나중에 이런 식으로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가 비밀 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살짝 어두운 계열의 색감이었다가, 비밀 친구라는 두리가 등장하면서
색감들이 점차 따뜻하게 바뀌는 부분이 사소하지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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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 박보나 미술 에세이
박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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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줄로 이 책을 정리하자면, 전체적으로 내가 다른 작은 존재들의 주체적인 것들을 짓밟고 규정하지는 않았나?에 대해 생각도록 시야를 넓혀준 책입니다. 또한 단순히 모든 주체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술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미술 에세이는 읽어본 경험도 없었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된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미술 에세이라고 해서 미술 작품의 서사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지레짐작 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철학적이기도 한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짜임새가 작가와 그의 작품, 그 안에서 읽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딱딱 짚어주었기 때문에 미술의 무지한 사람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이 얇고 그림도 많아서 쉽게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다보니 굉장히 생각할 거리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았던 책입다. 또한 책 <이름이 없는 것도 부른다면이라는 제목을 참 잘 붙인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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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 작사가 조동희의 노래가 된 순간들
조동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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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과제나 일 때문에 선택권 없이 책을 읽다가 정말 오랜만에 읽고 싶어서 읽었던 책입니다! 작사가와 작가의 차이랑 작사가들은 어떤 글을 쓸까 궁금했던 궁금증들이 해소되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 덕분에 좋은 노래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 작사가와 작가의 차이, 작사가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가사는 멜로디와 함께하는 조금 다른 종류이고 시와 더 비슷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부분에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조금 더 작가님을 이해하고 친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감성이 부족한, MBTI의 T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최근에 저는 제자신이 감성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공감을 하고 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더욱 배울 수 있는 귀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집을 읽기 어려우신 분들! 이 책은 가사나 시가 나오기 전에 작가님의 설명이 잘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시집 보다는 읽기가 훨씬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사는 노래를 들으면서 읽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책이 풍성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한겨레출판 서평단 하니포터 1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을사랑하게될때까지 #하니포터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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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우주 반올림 51
오시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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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과 첫단락이 조금 자극적이어서 확실히 몰입이 잘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빠가 죽었다 그런데 난 뭘 하고 있지?' 이 문장을 시작으로 정말 쭉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편하면서도 긴장감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뭔가 중구난방이 아니라 한가지의 주제를 깊게 고찰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실 판타지 책들을 읽다보면 작가가 무슨 애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어떤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종종 헷갈릴때가 있었는데 이 책의 경우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사실적으로 잘 끌어와서 표현했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었고, 중구난방으로 진행되지 않고 한가지의 주제를 끝까지 끌고 나가는 이야기 진행력이 되게 좋은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 누군가가 떠나도 삶은 지속된다. 그것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니까.'라는 것이 뭔가 생각이 전환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실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것은 남겨진 사람에게 충격과 아픔으로 남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그것을 떠난 사람은 이렇게 바랄거야하는 그냥 딱딱한 말이 아니라 외계인이라는 신기한 존재를 등장시켜서 풀어나가는 것이, 잘 풀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 죽음과 관련된 글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은데 이 그 안에 눅음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아픔에 집중하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떠난 사람이 그걸 바라지 않을꺼야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서 또 다른 방법으로 죽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누군가에게는 성장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삶에 대한 용기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새로운 인연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현실과 판타지가 잘 어우리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청소년 문학 책으로 출판 되었지만 누구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문체들이 굉장히 사실적이어서, 뭔가 더 인상적이었던 느낌이라서 판타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한 번 더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의 책들이 분명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책들이 많이 출간되지만 사실 이면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의미들이 많아서 어른이 읽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한번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확실이 연령에 따라 책을 나누기 보다는 그 주제와 그 작가의 생각을 얼마나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의 차이가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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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이야
민은혜.박보람 지음, 생리 자문단 감수 / 마음의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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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들을 딱딱한 글이 아닌 재치있는 만화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필요하거나 중요한 내용들은 딱 정리해서 쓰여 있는게 아주 탄탄한 구성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만화도 구성을 계속 바뀌어서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쭉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에 인스타 게시물에서 '생리중이야' 표지 투표하는 글을 봤었는데 그때도 인상깊다고 느꼈지만 실물은 더 예쁜 빨간색이고 여자아이의 표정도 책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책 안의 그림들도 정말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느낌으로 잘 표현되고 배치도 잘 되어있어서 그냥 그런 보는 요소들도 책을 읽을때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생리라는 것은 항상 숨기고 부끄럽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항상 진통제를 들고 다니면서도 혹여 어디 묻지는 않았을까 냄새가 나진 않을까 걱정하던 제 모습들이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정말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고, 부끄러워서 숨기기 급급하던 저에게 많은 필요한 정보들을 준 소중한 책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학교에서 피 흘릴 권리'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학교 체육 교사님이 남자분이실때 항상 난감해하던 그 모습들이 너무 공감이 되고 누구나 한번쯤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누군가와 이렇게 생리로 공감하고 심지어 책으로 나와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니구나 당당해도 괜찮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또 지식적으로도 많이 배웠구요! 생리에 대해 부끄럽다 보니 지식이 많이 부족했더라구요. 이제 생각해보니 정말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엇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성분들! 꼭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문장이 여자들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사실 이 말이 완벽하게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자들이 부끄러워 할 이유는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서 꼭 읽어보시면서 공감하고 웃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분들께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배려 넘치는 분들이라도 이런 사소한 일들을 다 알진 못하잖아요? 이런 책을 통해서 여자친구의 마음에 조금더 공감해 줄 수 있다면 아마 더 많이 사랑받는 연애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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