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한다
김경집.이시형.이유남 지음 / 꿈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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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는 수많은 육아도서와 교육관련 도서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아주 유아기부터 시작하여 입시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 교육에 관한 지침들은 주옥같이 많습니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치 아래 더욱더 다양한 이론들과 전문가들의 강연과 책들은 거의 쏟아지다시피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자녀 교육에 대한 불안과 미래에 대한 모호함으로 인해서 무언가 확고한 길을 제시받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3분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교육에 대한 관점을 제시해줍니다. 세 분다 각자의 영역에서 그동안 경험해온 다양한 사례들과 이야기들로 우리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이시형 박사님의 세로토닌 관련 주제는 수년전부터 접해온 내용이라 낯익기도 하고 이렇게 아이에게 적용하면 더 좋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게하였습니다. 기쁜 상태에서 나오는 일시적인 엔돌핀과는 달리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나오는 세로토닌은 일시적이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도 자기조절과 행복의 중심으로 세로토닌을 더 분비되게끔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주어야 한다는 말씀은 설득력이 있게 들렸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 분들의 말씀이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이를 키우면서 어쩔수없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이라는 카테고리는 사회의 여러분야에서도 가장 나중에야 변화가 시작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아이를 키우면서 누군들 입시지옥에서 벗어나서 마음껏 본인의 상상력을 키우며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사는것을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학벌을 가장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지않고 취업을 한다든지 좋은 직장을 구하기는 힘든것 또한 현실입니다.
 아이들에게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갖게 하기위해서는 개개의 부모 또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교육 현실을 바꾸지 않고서는 무리가 있을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개개의 부모 역량에만 맞추기에는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서 우리 아이들만 바꾸기에는 너무 큰 위험을 안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의 주체적인 자아를 가진 아이로 키워야하고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세로토닌이 더 많이 분비되고 새로운 코칭을 통해서 아이를 더 나은 사람으로 키울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교육 전체의 변화가 필요할것이며 그 큰 줄기가 변해야만이 미래에 더 나은 나라 혹은 인재로 성장해 나가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기에 현재에 부모의 역할은 입시라는 큰 틀안에서 조금은 더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 아이와 같이 공부하는 부모 혹은 주체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봐야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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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잔? - 애주가 의사들이 권하는 최강 음주법
하이시 가오리 지음, 안혜은 옮김, 아사베 신이치 감수 / 이다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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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티비에는 혼밥이니 혼술이니 새로운 시대흐름에 따라 신조어들이 많이 생기곤 합니다. 저도 가끔 집에서 밤에 혼술로 막걸리를 한잔씩 마시는것이 버릇이 되어 이제는 많이는 마시지 않더라도 하루를 마감하며 가볍게 먹고는 합니다.
 그런데 오늘 한잔이라는 책이 나왔다니 반가운 마음이 앞서서 책을 펼쳐보니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참 유용했습니다.
 특히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 체내에 여러 좋지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건강에는 더욱 나쁘기에 적당한 기름기있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체내에 흡수되는 시간을 늦춰야 한다던지 비타민이 풍부한 양배추나 다른 야채등을 같이 먹어줌으로써 알코올로부터 위를 보호할 수 있다는 상식등은 음주를 하는데 있어서도 실질적인 팁이 될수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술자리가 자주 있고 특히나 연말을 맞아서 송년회니 망년회니 하면서 많은 술자리가 있기에 이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팁을 활용하여 좀더 몸에 맞는 음주를 할수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술이라는 것이 예전부터 적당히 조금 마시면 사람들과의 관계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그리 나쁘지 않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서 많은 양의 음주를 하게되면 친한 사이라도 돌이킬수없는 지경에 이를수있고 특히나 음주운전이나 음주로 인한 폭행, 사고등은 매번 뉴스에서 보듯이 남들 뿐만 아니라 자신도 파괴될 수 있기에 더더욱 조심해야될 부분이 있겠습니다.
 음주를 부추기는 사회 혹은 음주에 관용적인 문화라고는 하지만 그 부작용은 너무나 크고 간과할수없기에 즐겁게 음주를 할수있는 혹은 과학적이고 적절하게 음주를 할수있게끔 도움이 되는 이런 책들이 실질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혹은 술을 가끔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히 자신의 주량껏 혹은 자신의 체질이나 몸에 맞는 술을 선별하여 술을 즐길수 있다면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있어서도 윤활유가 될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좀더 효율적인 방법 가운데 한가지가 될수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한잔이라는 책이 술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신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 혹은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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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원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이재운 지음 / 노마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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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그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예전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중에 임진왜란 후 우리말에 된소리와 쌍자음 소리가 굉장히 많은 늘었는데 그 시기에 백성들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말에도 묻어난다고 하신게 기억납니다.


 저자는 우리말의 기원을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20여년에 걸쳐해오면서 단순히 말의 기원만을 나열하는데 그치지않고 어원속에 묻어져있는 그 시대의 상황과 역사까지도 우리에게 설명해준다는데서 이 책의 가치가 더 빛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고조선시대부터 최근 광복이후의 시기까지 각 분류별로 다양한 어휘를 통해 그 어원을 분석해보고 확인해나가는 과정은 일상생활속에서 늘 사용하지만 아하 그런뜻이 있어서 이렇게 사용하는구나하는 깨달음도 있었고 또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혹은 나이가 어리고 젊은 친구들이 사용하는 컴퓨터나 모바일 환경에서 쓰이는 다양한 약어들이나 변형된 말도 자세히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새로 생겨난 말이나 단어도 그 보이는 모습이 가볍고 경박스럽게 느껴져서 비판을 먼저 할때도 있었지만 그러한 말들이 왜 생겨났는지에대한 문화적 혹은 환경적인 원인들을 파악하며 바라보면 그 시대상황도 유추해나갈수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아닌가 싶었습니다. 


 본문에 나온 시달리다는 어원이 불교와 관련있듯이 어원이라는것이 예전에는 정치,사회상 정도가 반영되는 부분이 있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종교와 관련된 어원도 생각보다 많다는 부분을 보면서 우리 생활에 끼치는 모든 부분이 그 어원속에 묻어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글이나 단어를 대할때 무심코 넘겨버리는 용어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바라볼수있게 되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이 책을 주변 사람들도 널리 읽으면 어떤 글을 읽었을때 좀더 명확하게 그 뜻을 이해할수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저자의 수십년의 노력과 고생이 이 한권의 책이라는 결실로 나왔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우리말을 좀더 풍성하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우리말을 사랑하자 혹은 우리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자는 말들도 있는데 이러한 책들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우리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일조할거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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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살다 - 이생진 구순 특별 서문집
이생진 지음 / 작가정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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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순을 맞은 시인에게 시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봅니다. 기쁠때나 어려울때나 즐거울때나 슬플때도 언제나 시인 곁에서 조용히 삶의 모습을 비추는 존재가 아니었을지..
 사람때문에 시를 희생하더라도 시 때문에 사람을 희생하지 않는다는 시인의 읊조림에서 어떠한 밑바탕을 가지고 시를 써내려 왔을지 조금은 알수있을것 같습니다.
 아이게 태어나기에 앞서 쓴 시를 보며 예전 기억이나서 한참을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아이의 아버지가 될수있나 우습다는 말에서 저 또한 계획없이 들어선 아이에 대해 준비도 아직 안됐고 과연 내가 아버지로서 잘 할수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하면서 문득 미소짓게 됩니다.
 시를 찬찬히 읽어보며 전국의 수천개의 섬을 돌아다니시며 시를 쓰셔서 외로운과 고독의 감정이 많이 녹아있겠구나 지레 짐작하였는데 그와는 달리 참 인간적인 모습과 생각들을 보게되어 반갑기도하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시 보다는 인간과 함께, 고독보다는 인간을 달래보고 싶다는 시인의 모습에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여운을 줄수있는 시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밑바탕이 되어야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찌보면 시라는 것이 문학의 정수일수도 있겠다 싶은것이 시를 찬찬히 읽어보면 그 당시의 시인의 모습과 생각들이 짧은 그 문장속에서 마치 함께 있는듯한 착각도 들고 감정의 이입도 더 깊이 되어서 그렇겠구나 싶습니다.
 한참동안 옆에두고 시간을 들여 찬찬히 조금씩 꺼내 읽고 싶은 마음을 들게하는 시라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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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들을 위한 진리 탐구 - 우주물리학과 불교가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
오구리 히로시.사사키 시즈카 지음, 곽범신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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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내용이 심오하여 이해하기가 간단치는 않았습니다. 최신 물리학 이론인 초끈이론과 대승불교의 이론이 서로 이해한다는게 상충되는 두 세계가 충돌되는 면이지 않을까 언뜻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에 세상의 중심이 나라는 착각에서부터 벗어나는게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아나가며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종교라는 영역은 과학으로는 도저히 풀수없고 또 그러한 비과학적인 종교는 어느정도 극복해야될 미신의 영역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불교 또한 신은 존재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변화시켜나가야한다는 그 당시에는 파격적인 깨달음을 설파했다고 말해줍니다. 그것이 또한 지금의 과학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요소라는 것을 설명해줍니다.
 책을 읽으며 종교도 그렇고 과학도 그렇고 어느 정도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시켜야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종교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심지어 전쟁에까지 이른 상황을 맞이한 적도 많았고 아직도 그런 나라들이 지구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편협한 종교의 맹목적인 믿음은 우리를 눈멀게하고 반대로 너무 과학적인 가설과 증명만으로 문제에 접근하기에는 아직 우리들이 풀어야될 영역이 너무 많고 이해하기 힘든 영역도 많습니다.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에는 종교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어느 쪽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 책과 같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인간생활과 더 높은 차원의 정신 문명을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깊이있는 두 영역간의 대화가 괜찮은 시도같고 내용 또한 깊이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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