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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감각 - 절호의 투자 타이밍을 귀신같이 눈치채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8월
평점 :
당장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경제이론들을 실제 경제를 보는 도구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읽어내려가기 쉽지 않은 내용들이었지만, 현재 시끄러운 경제상황과 그에 맞물린 정치상황때문에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좀더 팩트기반으로 생각하게 되고 쿨하게 생각하게 되는것 같아요.
저는 특히 보수주의자들은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가 게으름때문이라고 하고, 진보주의자들은 부자들이 모든 것을 착취하는 최저임금제도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빈부격차가 점점 커지는 이유는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문배 때문입니다.
이부분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통화량에 의한 경제사이클로 인한 부의 재분배라는 결과를 놓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서로를 비난하는데, 빈부격차가 커지는 것은 빈자들의 게으름때문도 아니고, 최저임금제도가 문제도 아니고, 신용화폐 시스템하에서 누가 먼저 일찍 싸게 대출을 하고, 누가 나중에 비싸게 대출을 하느냐가 부의 재분배를 만든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야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을 것 같아요.
인플레이션, 환율, 부채.
기초경제 개념과 미국,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까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공부가 많이 되었어요.
요즘 아베노믹스에 관심이 많은데, 아베노믹스에 대한 자료나 내용은 없어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움이 남았네요.
경제를 보는 프레임을 거시적으로 넓혀주는 책.
상승미소의 <돈의 감각>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