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3D 프린팅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3
정용석 지음, 허재호 그림 / 국일아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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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에 대해서 막연한 동경정도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직업군이 있고, 또 다양한 재능들이 필요한지 몰랐어요.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되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줘야 할지 엄마로서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스토리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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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학교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1
Team.신화 글.그림 / 국일아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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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서 재미나게 배웠어요.
학교에는 선생님들만 계시다는 편견~~ 버려요~~
아이들을 가르치며 꿈을 심어주는 곳이니 선생님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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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공부법 - 잘 잊어버리고, 딴짓하고, 산만한 남자아이 맞춤 학습법
고무로 나오코 지음, 나지윤 옮김 / 앤의서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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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는 딸을 키우는 엄마보다 빨리 죽는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ㅎㅎㅎ

아들을 키우다보면 가슴쓸어내릴 일들이 많은데, 그래서 심장병 위험이 높다고!!!

그리고 아들들을 키우면 화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말도 잘 안듣고 하라고 해도 잘 안하고.

그래도 낳아놨으니 잘 키워봐야겠죠. ㅎㅎ

내가 아들이 둘이라니 ....

엄마들이 아들을 키우기 힘든 이유중 하나는

엄마들은 한번도 남자로 살아본적이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자와 남자는 뇌구조가 다르고, 작동메커니즘도 다른데,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남자의 삶을. 그것도 무지몽매한 어린 남자아이의 뇌구조를 어찌 이해한단 말입니까~~

일본의 가정학습아카데미협회 대표 고무로 나오코의 신작으로 <아들 공부법>이라는 책이 나와서 눈이 동그래져서 읽어봤습니다!!


평생을 여자로 살아온 엄마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뇌구조를 가진 남자아이들!

아이들을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잘~ 키워서 지 앞가림은 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까요~~???

이렇게 덤벙대고 어리숙한 우리 아들, 정말 괜찮은 걸까?

아들 키우는 엄마라면 아들이 정말 이해가 안가는 행동을 할때가 많죠.

제가 키우는 아둘 두놈은 사실 아들의 기준에서 보면 굉장히 얌전한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들이 굉장히 얌전한 축에 속하면, 엄청 에너제틱한 여자아이들과 비슷한 정도 또는 그보다 좀더 에너지넘치는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엄마들 만나보면, 딸만 있는 엄마들은 정말 정말 우아하거든요? 소리지를 일도 없고, 옷도 예쁘게 입고, 딸도 예쁘고...

그런데 아들엄마들은 우아하기가 참 어렵죠... ㅠㅠ

아들들은 에너지도 넘치지만 맨날 뭔생각을 하는건지 엄청 덤벙거려요. 유치원다니는 제 아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책읽기 숙제를 해서 가방에 넣어주는데 맨날 다시 가방에 넣어가지고 와요. 선생님이 꺼내주지 않으면 열어보지도 않고 그대~로 들고 갔다 그대~로 들고오기. 자랑을 좀 하자면, 저희애가 그래도 똑똑한 편이거든요. 유치원에서도 지 별명이 똑똑이라고 자랑하고는 하는데 숙제도로 가져오기, 선생님이 가져오라고 한거 말 안해주기, 태권도에 가방 놓고오기, 뭐 등등...

아들들의 덤벙거림은 기본 옵션입니다.

이런 아들들 괜찮은가요?

(19p) 책에서는 아들의 관심은 오로지 '내가 즐거운가'라고 말하고 있어요.

남자아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평가, 즉 내가 그걸 해서 즐거운가 입니다.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타인의 평가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신기할 정도로 까맣게 잊어버리는게 남자아이의 특성입니다. ..... 반면 여자아이는 기본적으로 주변의 평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내키지 않는 일이라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는 일은 좀처럼 드물어요. 아들과 딸의 사고방식은 이토록 서로 다릅니다.

아들이 외계인이라고 생각하세요

아하...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겠군요. 잊어버리는게 당연하고, 안잊어버리고 잘 하면 그걸 칭찬해야 하는 ... ?? 아들이 이상한 짓을 할때마다 "아들은 외계인이다"리고 속으로 되뇌여보라고 하네요. ㅎㅎ

(29p) 재미를 느끼면 순식간에 빠져들어요. 몰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능이에요. ...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일을 충분히 경험해본 아이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쌓인 도전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발성으로 이어지죠.

(32p) <남자아이 공부법 tip> 남자아이는 받아쓰기나 연산문제처럼 기계적인 반복에는 쉽게 지루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흥미가 생긴 일에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일사천리로 해냅니다. 이러한 특성을 공부에 응용해보세요. 몰입형 사고방식을 학습에 응용하세요. 아들이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한다면 위험한 일이 아닌 한 아낌없이 지원해주세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뇌는 집중을 하는 범위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하는 시간도 다르게 분배해야 합니다. 여자아이들은 꼼꼼하게 계획을 짜서 매일 매일 일정양을 해내는데 능숙한데 반해서 남자아이들은 기계적인 반복, 하루에 10-20분을 꼬박꼬박 해야하는 것을 너무나도 싫어하더라구요.

저의 대표사례가 구몬수학을 시키다 망한이야기... 저희 아이는 수감각이 좋은 편이었어요. 제가 광고를 보고 토도수학이라는 어플을 시켜줬는데 아주 재미있어 해서 5살에 덧셈정도는 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구몬을 한번 시켜볼까? 해서 구몬을 시켰는데 구몬 수학이라는게 굉장히 진도가 천천히 나가잖아요.

애기를 테스트를 했는데 다른건 다 맞는데 9+7 9+8을 답을 헷갈려해서 등급을 낮춰서 진도를 뺐었어요. 그런데 애가 잘푸니까 선생님은 우수회원을 욕심을 내셨고, 진도를 막 나갔죠.

그런데 애는 맨날 저에게 뺄셈을 하고 싶다고. 언제 뺄셈이 나오냐고 했는데, 선생님은 이 진도대로 나가면 2달이면 덧셈이 끝나니까 다 마치고 뺄셈을 하자고 하셨죠. 그런데 두달은 어린 아이에게 너무 긴 시간이었어요.

완전히 숫자에 질려버려서 그대로 숫자를 놓았습니다. 수학이랑 수학동화같은 프로그램도 같이 했었는데 다 그만두고 국어만 남겨놨었죠. 그런데 이 경우 굉장히 난감한게, 하루에 몇시간씩 붙들고 있던 토도수학도 너무 하기 싫어했다는 거예요.

거의 6개월 정도는 토도수학을 비롯해서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애가 5살이니까 6개월을 수학을 안해도 아무 상관이 없지만, 아이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라고 하면 6개월을 수학공부를 안하면 금방 수포자가 됩니다.

그 이후에 다시 토도수학에 관심을 보이던 아이는 수학을 좋아해서 현재 7살인데 ebs를 혼자 보면서 나눗셈을 공부하고 있어요. 물론 연산을 기계처럼 완벽하게 풀어내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그 완벽성을 추구하고 싶어서 제가 계속 비슷한 연산문제를 들이댄다면 수학을 놔버릴지도 모를일이에요.

그때 구몬을 시키다 폭망한 경험으로 저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진도를 나갑니다. 텅텅 비어있는 부분이 있어도 그부분은 나중에 채우면 되는거고, 배우고 싶은게 있으면 배우는거죠. 또 하기 싫다고 하는 것은 제 생각에 꼭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최소한만 하기로 약속을 합니다.

그 약속한게 너무 많아지면 그건 곤란하겠죠. 나머지는 니 마음대로 하되, 이거 하나는 매일 하자. 그렇게 약속을 합니다.

제 아이같은 경우는 몰입하는 힘이 강한 스타일이고, 그래서 지루한 스텝을 밟아야 하는걸 매우 싫어하더라구요. 아마 남자아이들은 이런 영역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거예요. 공룡전문가가 되든 자동차 전문가가 되든 일단 하나의 전문가가 되는건 저도 이 책에서도 매우 추천하고 있는 것이네요.

백종원대표님도 와우마스터였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ㅎㅎ 게임도 끝까지 해본 사람이 뭐든 끝까지 잘하는 법이죠.

(39p) 남자아이는 재미가 우선입니다. '게임 요소를 도입한다' '규칙을 세운다' '질문한다'

가령 아이이름에 사람인 부수가 붙는다면, "사람인 부수가 들어간 한자를 책에서 누가 먼저 다섯개 찾나 시합하자. 시작!"

공부에 점수제를 도입하거나 속도를 겨루는 등 승부욕을 자극하는 규칙을 만들어보세요.

게임을 진행하기 전에 "그런데 사람인 부수는 왜 그렇게 생긴걸까?"하고 넌지시 물어보세요.

(46p) 마음껏 배우게 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수학을 잘하면 2학년 수학에 도전하게 하세요. 아들이 좋아해도 엄마가 평소 자신없는 과목이거나 잘 모르는 분야는 아들의 관심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거나 감당하기 버거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욕구를 외면해버리면 아들은 성장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배우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지적인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주위를 보면 어려서부터 다양한 교육을 시키는 부류 vs. 어려서는 놀아야 한다. 무조건 놀아라. 하는 부류가 있어요.

다양한 교육을 시키는 부류는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드라마에도 나오고 하니깐 상상이 가시겠지만, 무조건 놀아야 한다 부류는 괜찮은거 아니야? 하실 수도 있으실거 같아요. 아이를 무조건 놀리려고 하는 부모의 가치관도 멋지고, 실제로 요즘 같은 상황에서 아이를 놀게 하는것도 상당히 엄마가 힘들거든요. 무조건 놀이터. 체험. 여행을 가는 방식인데 엄마의 체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돈이 안드는 것도 아니구요. 예전처럼 땅파면서 애들이 놀이터에 있는게 아니니까요.

저는 한쪽으로 치우친 가치관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아이들이 놀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의 경우 아이가 뭘 배우려고 할때도 안가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아이들이 한글에 관심을 갖는 시기. 보통은 7세정도라고 하는데, 아이들에 따라 매우 다르거든요. 저희 첫째는 그 시기가 매우 빨라서 28개월때 한글에 관심을 보였어요. 그때 제가 고민이 되게 많아서 상담을 했었는데, 지금 한글을 알게 하는게 너무 빠르지 않느냐 했는데,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아이들마다 문자에 눈을 뜨는 시기가 다른데, 그 시기가 늘 있는게 아니라 이번 시기를 놓치면 아주 늦어질 수 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때 낱말카드를 너무너무 보고 싶어하길래 몇번 읽어줬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1-2달 사이에 한글을 뗐었습니다. 아마 그때 그냥 넘어갔더라면 글자를 떼는 시기가 아주 늦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때 아이를 보면 아무리 그림에 관심을 갖게 유도를 하더라도 글씨만 보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지금은 글자를 뗄 시기가 아니니까 그림만 보라고 강요한다면 그것도 아이의 배움의 욕구를 꺾는 일이 되는거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배우고 싶어한다면 그냥 배우게 하세요. 아이가 배우고 싶어하는지 아닌지는 엄마가 제일 잘 안답니다.

제 블로그 이름이 "아이들은 천재로 태어난다" 인데요. 어느 분야인지는 알 수없지만 아이들은 모두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해요. 그런데 그게 13살이 지나면 점차 사라진다고 합니다. 아들들. 아니 우리 아이들은 모두 천재로 태어났고, 28개월에 한글을 뗀다고 해서 이상한 것도 아니고, 대단한 것도 아니에요. 아이들은 각자 자기가 배우고 싶어하는 시기가 있고, 아이들에게는 배움도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아휴~ 우리애는 못해~~ 그집 애나 하는거지. 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하지만, 시기와 적성이 다른거지, 아이들은 모두 다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천재로 태어나니까요.

(64p) 저는 아이를 훈계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 아이가 커서 사회인이 된 모습을 상상해보곤 합니다. '그래 그 무렵이면 잘 해낼거야'하는 생각이 들면 그냥 넘어가죠. 그런 과정을 반복하니 아이에게 짜증을 내는 일이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아이가 뭔가를 계속해서 못해낼때... 저는 아이가 기저귀를 뗄때.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초등학교에 기저귀 차고 가는 애는 없다는 주위 말을 듣지만 그게 어디 엄마마음이 그런가요? 그런데 저자의 말처럼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때를 상상해봐야겠어요. 그때도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다니지는 않겠죠? 팬티에 똥을 묻히고 다니지는 않겠져? ㅜㅜ

(69p) 아이가 울 때 최악의 대처는 먼저 요청하지 않았는데 부모가 뭐든지 미리 해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미리 도와주면 아이는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고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했어요. 아이가 울때. 울면서 엄마 탓을 할때.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고 화가날때도 많은데요. 일단 공감을 해준다음 아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줘라. 이게 저자의 조언입니다.

넘어져서 울고 있다면?

"넘어져서 아프겠구나 (공감) 이제 어떻게 하고 싶어? (질문)"

(71p) 주체적인 남자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스스로 결정하는 습관을 만들어줘라.

"밖이 몹시 쌀쌀하니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으렴" ---->>> "밖이 쌀쌀한데 어떻게 할래?"

(80p)

-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학년*20

- 아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몸을 움직이게 하세요. (예, 글 한줄 쓰고 나면 엉덩이로 이름쓰기!)

신체움직임을 가미하면 남자아이가 가진 에너지도 분출되고, 재미도 있어 아들의 학습의욕이 자극됩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신체에너지 게이지가 높지만, 아들들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죠. 어지간해서는 잠도 안자고 체력이 줄어들지도 않고...

이런 아이들을 책상에 앉아있게 시키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런데 아이들을 바깥에서 신체활동을 많이 시키고 들어오면 집에서는 굉장히 얌전하게 잘 앉아서 시키는걸 잘 하더라구요. 아들들에게 공부시키고 싶은게 있다면 충분한 신체활동을 보장해주세요. 어른이라면 피곤해서 지칠 시점에 아들들은 집중력을 발휘하더라구요.

(94p) 남자아이들은 승부사 기질이 있어서 본능적으로 경쟁자가 생기면 의욕을 불태웁니다.

아들 둘을 키우는 제가 늘 써먹는 방식. 둘을 경쟁시켜놓으면 안하던것도 열심히 해요. 물론 지면 울죠. ㅠㅠ

답이 없다.



아들 키우느라 수명이 나날이 줄어들고 계시는 아들맘님들~~

<아들공부법>은 읽기 어려운 책이 아니라 얇고 컴팩트해서 주욱 읽어보기가 좋았어요.

우리 아들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하나. 어떻게 공부시켜야 하나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마지막 파트4는 이 책에서 다양한 실행 기술들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책 내용을 너무 다 공개하는 것 같아서 파트4는 생략합니다. ^^

궁금하시져~~

이상, 딸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속터지게 만드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아들 공부법>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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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맥이 - 가뭄을 물리친 여성 이야기 옛이야기 품 1
김성범 지음, 박희연 그림 / 품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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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전에 먼저 읽어보며, 이런 책을 만들려면 얼마의 시간과 얼마의 정성이 들어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 책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림체와 저도 처음알게 된 내용이 아주 신선했던 강맥이입니다. 강맥이는 강을 막는다는 뜻으로 가뭄이 들면 마을 여자들이 강으로 나가서 한바탕 시끌벅적 놀면서 강을 막는 행위라고 하는데, 그건 물을 막아서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의미를 띄고 있다고 해요.아이들 책에서 동양화 화풍은 거의 처음보는 것 같았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국내에 외국에 좋다는 책들은 다 수입이 되기때문에 외국의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그림책들은 많은데 정작 우리나라의 전통화풍을 담은 책은 없다는게 아이러니 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박희연작가님이 그리신 강맥이는 그림풍에서부터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가뭄이 들면 여자들은 강맥이를 합니다. 강에가서 먹고 떠들고, 돌맹이로 강을 막아서 비 안내려주면 우리끼리 강물 막아서 쓰겠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하늘에 대고 하늘을 거스르는 말을 하는 여자들. 비가 안내리면 강을 막아서 물을 쓰겠다는 야무진 각오로 돌맹이들을 가져다가 강을 막아둔다고 해요. 그렇다고 그게 엄청난 노동이 아니라, 일종의 퍼포먼스인거죠~~ 남자들은 산에 올라가서 연기를 내고, 여자들은 강에서 강맥이를 하고. 그러면 하느님이 크게 화가나서 비를 내려준다고 하네요~하늘님을 화나게 하려고 강을 막고 하늘에 대든거군요.그런데 하늘에 대들때 남자들이 하면 벌받을지도 모르니 하늘님 체면을 생각해서(?) 여자들이 강맥이를 하는 전통이 재미있더라구요.


실제로 강맥이를 해보신 할머니들의 증언문도 실려있었어요. 한글을 배우던 한 할머니가 해주신 옛날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들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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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광고 회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0
Team.신화 글.그림 / 국일아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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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광고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란 뭔가 간지나고 멋진 사람들~ 이라구 생각이 되는데요~ 

앞으로의 시대는 광고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 어떤 일을 하던지 꼭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일례로 제가 아이폰4를 처음 샀을때, 원래 아이폰3gs의 둥글고 귀여운 그림감 좋은 디자인에서 갑자기 각지고 평평한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어! 이거 너무 안예쁜데? 했었는데, 스티브잡스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이거 이쁘지? 하는 순간. 네!! 예쁩니다! 하고 그때부터 예뻐보이던 기억이 있거든요.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어떤 애플 광고보다 훌륭한 광고지요. 기술자이기도 하면서 예술가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스스로 홍보 마케팅의 달인이었던 것이지요.

책의 내용은 미모의 파티셰르 김도도가 악덕기업인 당강제과의 사장과 벌이는 막장 결투의 내용입니다. ㅎㅎ 김도도의 레시피를 빼앗아 가는 것은 물론 김도도가 가는 길을 계속 방해하는 당강제과! 

광고기획자 한구름은 광고의 힘으로 김도도의 미래를 밝힐 수 있을 것인가!! 

이모인 김도도의 영향으로 파티셰르를 꿈꾸는 현서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민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현서의 일을 도와줄 수 있을것인가! 하는 게 내용이에요.



잡시리즈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충실하지만, 스토리도 정말 재미납니다.^^



막장 대기업에 맞서는 광고의 힘!! 

광고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알게 해주는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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