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2
앤소니 버제스 지음, 박시영 옮김 / 민음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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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억압의 정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해야해 이렇게 하는게 버릇있는 행동이야 라고, 조카아이들과 주위의 동생들 에게 강요아닌 강요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성은 강요의 차원이 아닌 스스로 깨닫게 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저자의 의도는 좋으나 이책의 결말이 희극으로 끝났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정을 파괴하고, 폭력을 취미로 삼으며, 강간을 하고, 살인을 일삼은 주인공의 모습을 가정을 이루고 평안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렸다는 것 자체가 역겹다.
아무리 어린 나이 라고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벌어진 사건들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물론 폭력적인 인간에게 선택의 기회를 말살 하고, 갱생교육의 일환으로 실험을 했다는 것을 강하게 부각 시킬려는 작가의 의도는 알겠으나 소설의 이야기에 많은 무리가 있었다고 본다.

이야기는 15세 소년의 비행으로 부터 시작된다.
같이 행동하던 동료의 배신으로 감옥행을 하게된 주인공은 한달도 안되는 기간안에 출소할 수 있다는 유혹에 국가에서 실행하고 있던 갱생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는 했으되 선택의 여지는 없으며, 거의 고문의 수준에 가까운 강압적인 이 갱생프로그램에서 주인공은 폭력적인 행동을 완벽히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위의 글에서 나의 이 책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이러한 선택이 배제된 강압적 갱생프로그램에 대하여 난 절대 반대한다. 자유의지가 없는 인간은 인간일수 없기 때문이다.
 

시계태엽오랜지는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책이다. 인간이 어떻게, 왜, 인간일 수 있는지를 이 책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앤서니 버지스는 1917년 맨체스터의 카톨릭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1993년 암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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