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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손님 - 이란 ㅣ 땅별그림책 11
파리데 파잠 글, 주디 파만파마얀 그림, 신양섭 옮김 / 보림 / 2014년 6월
평점 :
차도르를 쓰고 대문밖으로 나간 할머니는 비가오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가 거세지고 천둥번개가 치는 한밤중에 참새가 문을 두드리고 뒤이어 닭, 까마귀,고양이, 개, 당나귀, 검은소가 비를 훔뻑 맞고 할머니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모두 할머니집에온 손님이 됩니다.
할머니는 이들을 따뜻이 맞이해주고 이들또한 서로를 배려하며 몸을 기대고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 손님들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오랫만에 집 안에 생기가 돌아 기쁜 할머니는 갓 구운 빵을 함께 먹습니다.
할머니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손님들은 헤어질 생각을 하지만 슬폈습니다.
소는 곡식을 거두고, 참새는 작은알을 낳아드리고, 당나귀는 이웃의 소식을 전해주고, 고양이는 쥐를 잠을수 있고, 까마귀는 아침마다 모두를 깨울수 있고, 닭은 큰 달걀을 낳아주고, 개는 도둑을 잡겠다고 모두들 각자 할머니를 위해 남겠다고 구실을 대자 흔케이 이 모두를 받아주고 할머니와 손님들은 오래오래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책은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선진국 중심의 번역 그림책과 달리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부 아메리카등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문화권의 그림책을 골라놓은 땅.별.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모두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지구촌 친구들을 만나고 상상하고 이해하고 공유할수 있는 매개가 될수 있는 책이 있어 우리 아이들이 나와 다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데 크게 도움이 될듯합니다.
이 책의 할머니는 정말 마음씨 곱고 친절한 그래서 모두 좋아하는 할머니일듯 하네요.
어쩜 그리도 편견없이 받아 들이고 배려할수 있는지.....
나도 그 나이가 되면 그런 여유가 생길까 라는 의문과 함께
유독 참새,닭, 까마귀, 고양이 ,개, 당나귀, 검은소가 등장하는 것또한 이유가 있는지 살짝 궁금하기도 하고 이들의 재치또한 뛰어남을 알수 있었고 재주많은 손님들이 혼자사는 할머니의 외로움까지 채워주는 듯해서 흐뭇하네요.
이 책을 통해 이슬람 문화의 중심인 이란의 문화와 생활 환경을 볼수 있어 신선하고 좋았고 나눔과 어울림에 대해 다시한번 이야기해 볼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