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현대문학 단편집
연필로 명상하기 옮김 / &(앤드)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 필독도서라 해도 과언이 아닌 현대문학...

그런데 시중에 볼 수 있는 현대문학 책들은 하나같이 다 빽빽한 글로만 구성이 되어있다.

단편소설이다 보니 글로만 구성이 되어 있으면 한권에 많은 작품을 실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는 아이들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재미있게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내용 들인데 이게 학교 시험과 연관지어 읽다 보면 다 시험 문제로 보이고 그러는 순간 재미있는책이 아닌 딱딱하고 읽기 싫은 그래서 마지못해 읽는 그런 책이 되어 버린다.

 

이왕 읽어야 하는거 재미있게 읽을 수 없을까?

이 물음에 답이 되는 책이 바로 애니메이션 현대문학 단편집이다.

 

 

 

 

구성

 

1. 소나기 / 황순원

2.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3. 무녀도 / 김동리

4. 봄봄 / 김유정

5.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이렇게 5편의 현대문학이 소개되어 있다.

워낙 유명한 소설들이라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의 줄거리는 기억이 나는 소설들...

그래서 더 이끌렸는지 아이들보다 먼저 책을 그자리에서 훅 읽어 버렸다.

 

 

 

 

소나기 / 황순원

개울가에서 소년과 소녀가 처음 만나는 장면...

글을 읽으면서도 애니메이션이 너무 생동감 있게 잘 그려져 있어 글이 애니메이션에 녹아 버린다.

내가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건지 글을 읽는건지 글을 읽다보니 착각을 일으킨다.

딱딱하게 글로만 읽었으면 그렇게 생동감 있지는 않았을텐데....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다.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장의 시끌시끌한 풍경...

사람들의 오가는 이야기...

정겨운 시장풍경...아마 글로만 읽었으면 그 모습이 눈에 담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거기다 뺨을 맞는 장면은 정말 뺨을 맞은것 처럼 얼얼한 느낌...

책으로만 읽으면 느낄수 없는 생동감과 재미를 한층 더해 주는것 같다.

 

 

 

 

 

 

 

무녀도 / 김동리

애니메이션의 힘이랄까?

글을 읽는게 아니고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글을 읽는건 설명을 덧붙이는 느낌...

정말 몰입이 되어 계속계속 이끌려 읽게 된다.

 

 

 

 

 

 

 

봄봄 / 김유정

 

익살스럽게 표현되는 애니메이션 덕분에 딱딱하거나 지루하거나 재미없을 듯한 부분도 재미있게 표현되어 버리고 이해가 어려운 표현도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저절로 이해되는 느낌...

중간중간 전체적인 애니메이션 덕분에 지루함은 찾을 수 가 없다.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어느덧 정신없이 애니메이션을 4편 보고나니 벌써 마지막편이 되었다.

글에 운수 좋은 날이면서도 그렇지 못한 불안감을 애써 피하려는 모습이 애니메이션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그 때 그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걱정이 되면서도 글에서는 아닌척 미운 말만 하는데 애니메이션과 함께 이 부분을 보고 있으니 김첨지가 어떤 마음인지 너무나도 잘 이해되는 대목이다.

 

 

 

 

고등...

어쩔수 없이 현대문학을 접해야 하고 현대문학을 필독서처럼 읽어야 한다.

이왕 읽어야 하는 책이면 애니메이션 현대문학 단편집처럼 재미있게 읽으면 좋지 않을까?

내용 이해면에서도 효과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읽는 속도 또한 빠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누구보다 시간이 부족한 고등들이기에...

이 책은 정말 아이들이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른 현대문학 작품들도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출판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넥서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