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 -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들려주는 현대인을 위한 마음 처방전
김민경 지음 / SISO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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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마음이 답답하고 기분이 축 처지고 우울할 때가 종종 있다.

작년 큰아이 외고준비 부터 시작해 둘째 중2병이 오고 외고 합격해 평촌까지 학원을...그리고 안양까지 차가 막히면 3시간 거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몸도 마음도 너무 많이 지쳤나 보다.

내가 이런데 아이는 오죽 할까 하는 생각에 더 많이 힘내고 더 많이 웃는 얼굴 보이고 혹여나 외고생활 적응 하면서 자신감 잃을까봐 내가 더 밝게 내가 더 힘을내다 보니...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뛰어나다 칭찬만 듣고 과고, 자사고 말까지 나오던 아이인데 중2병이 오면서 공부에 손을 놓고 매사 삐딱한 둘째를 보면서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하루에도 수십번 욱하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아이 앞에선 웃으면서 이해한다. 믿는다는 말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이런 나 자신을 위해서 난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지치고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 나 자신을 위해 난 뭘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차 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이라는 걸 카페에서 접하게 되었고 서평단에 참가하게 되었다.

 

책 제목처럼 정말 마음이 답답할때 이 책을 꺼내보면서 내 마음의 한켠이 치유 되기를 희망하면서 첫장을 펼쳐 본다.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뉘어 있었다.

 

1장 오늘도 상처받은 당신에게

2장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

3장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기

 

 

학창시절부터 공부로..그리고 취업해서..그리고 결혼...한 사람의 아내이자 엄마로 정말 쉼없이 달려온 세월이다.

너무 열심히 달리면서 몸이 힘들어 큰 수술도 몇번을 하면서 이젠 정말 쉬고 쉽고 그만하고 싶은데...

엄마라는 이 자리...쉬고 싶어도 쉴수도 그렇다고 마음대로 사표도 낼 수 없는 이 자리...

그래서 이 책에서 조언 해 주듯이 나도 매일매일 행복해지기 위해 나와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도 분명 자기가 생각하는 뭔가가 있을 것이다.

근데 어른이다는 이유만으로 어른인 나의 생각이 옳고 너의 생각은 잘못 되었다는 잘못된 잣대를 대고 실망과 힘 겨루기를 하고 있어 더 힘든건 아닌지...

나의 마음도 내 마음대로 잘 안될때가 있는데 심지어 남의 마음을...

이렇게 생각하며 하나씩 내려놓고 이해하고 보니 조금은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되고 그 이해로 마음이 편해 지기를 희망해 본다.

 

그 편안해 지기 위한 마음의 백신

오늘 접종~~~~~

 

 

서로를 이해한다는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을것이다.

우리는 태어날때 부터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되며 자랐고 지금도 비교대며 살아 오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서로를..남을 이해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내가 요즘 큰아이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남과 절대 비교하지 말아.

옆을 보고 좌절하지도 말고..

앞만 보고 내가 목표를 한것만 보고 달리는거야

실패에 낙담하지도 말고 그 실패가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 있는거야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은 정말 많아.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 차이일 뿐이지.

속도가 느려도 간절함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제든 이루어지니깐..."

 

그리고 아직도 중2병 진행형이신 둘째를 위해서는

 

"엄마는 너를 믿고 있다

넌 항상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 아이니깐...

잘하고 있다.

혹시 엄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야기 해"

 

이렇게 말하면서도 속은 검게 타 들어가고 있고...

휴대폰에 빠져 있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인데...공부에 집중을 하고 있는건지 본인이 하고 싶은건 뭔지 생각은 하고 있는건지....

모든게 다 걱정되고 하루에도 수십번 잔소리를 하고 싶지만 꾹꾹 눌러 참고 위에 말만 하고 있다.

이러다 보면 둘째 제자리로 돌아오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하고...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결정장애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집 큰아이는 결정장애가 정말....ㅠㅠ

하고 싶은게 너무 많고 기대를 저 버리지 못하고 생각이 너무 많아 결정을 못내리는 듯하다.

이런 큰 아이에게 책에 나오는 조언처럼 한번에 하나씩 조금씩 내가 정말 원하는 꼭 필요한것부터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것처럼 세상은 내가 원하는대로 되면 정말 좋겠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게 세상의 이치이다.

살아오면서 노력은 100을 해도 결과는 50도 안나올때도 많다.

그럴때마다 좌절하고 우울해 하면 이 세상 정말 살맛나지 않는 세상일거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웃음과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결과50에 내가 노력한 과정50을 인정하며 그것에 만족하고 반성하며 더 나은 삶을 추구한다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조금은 더 멋진 삶...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 siso출판사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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