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우울증 - 죽을 만큼 힘든데 난 오늘도 웃고 있었다
훙페이윈 지음, 강초아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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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우울증...

이 책이 처음 나의 손에 들어왔을때 나는 우울해도 미소를 띄고 살아가야 행복하다는 그런 내용이겠지 하고 만약하게 이책을 받아 들었다.

내 나이 40대가 되고 보니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그것고 중3, 고1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들의 뒷바라지가 우선이라 잘 다니던 병원도 그만둬야 했고 간호사라는 나의 직업은 당연 포기해야 했고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고 내 삶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가 없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살다보니 우울증은 내가 느끼지도 못한 사이에 나의 곁에 있었고 그렇게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래도 좀 더 행복하고 웃을 수 있고 덜 우울하게 지내고 싶어 이 책의 서평을 신청했나보다.

미소우울증....

첫장을 보면 우리에게 여섯가지 질문을 던지다.

 

첫째...미소우울증이란 무엇인가?

둘째...미소우울증과 우울증은 어떻게 다른가?

세째...미소우울증의 징조와 증상은 무엇인가?

네째...어떤 사람이 미소우울증을 앓기 쉬운가?

다섯째...내가 미소우울증이라고 생각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섯째...주변 사람이 미소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가?

 

 

이 책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 책을 읽고 나서야 할 수 있었다.

우선 책을 먼저 소개하자면...

크게 3장으로 나뉘어 이야기 하고 있다.

 

1장..아픔을 감추기 위한 웃음

2장..아무런 징조도 없이 나타나는 미소우울증

3장..나에게 슬픔을 허락할 권리

 

 

제1장....아픔을 감추기 위한 웃음

요즘 뉴스를 보면 돌연 자살한 연예인들이 정말 많다.

우리가 보기엔 정말 행복해 보이고 걱정은 없어 보이는데 왜 자살을 택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때도 있다.

근데 이 책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미소우울증이라고 말한다.

미소우울증이란 우울증을 감추기 위해 억지 웃음을 지어 보이는 거라 한다.

예전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MC로 신동엽, 이영자, 컬투가 진행을 보고 국민들의 사연을 들어 주고 조언 해주는 괜찮은 프로그램이였다.

MC들은 각자 사연을 듣고 함께 아파해주고 기뻐해주고 조언 해주고..무엇보다 다들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으로 항상 웃으면서 밝게 진행을 이끌어 나갔다.

그런데 돌연 컬투 멤버중 정찬우가 하차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사람을 만날수 없다고 너무 힘들다고...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아파해주고 조언 해주고 공감해 주었으면서 정작 본인의 아픔은 챙기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지금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정찬우도 미소우울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2장....아무런 징조도 없이 나타나는 미소우울증

이 책의 중반을 들어서면서 나도 미소우울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에게 항상 행복하고 좋게 보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살아 왔고 누군가 나의 아픔을 알아 챌까 두려워 억지 웃음을 지으면서 요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부쩍 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런 상황은 수도없이 연출되고 나는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너무 힘들어 기대고 싶고 그만하고 싶고 떠나고 싶은데 이 모든 감정을 숨기고 난 누군가를 만나면 아무일 없는냥 웃고 있다.

나도 타인을 의식하는...타인의 기대에 얽매이지 말아야 할텐데....ㅠㅠ

 

 

제3장....나에게 슬픔을 허락할 권리

나는 내가 원하는대로 살 수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삶이 연출 되었고 미소우울증이 내곁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변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대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 간다면 미소우울증 조금은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당장 미소우울증을 극복하고 아무렇지 않게 정말 행복하게 살아갈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본다.

하지만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고 그리고 슬픔과 아픔이 나를 찾아 왔을때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난 미소우울증에 걸릴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다른 사람 눈에는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혼자 운적도 많은 나...

너무 힘들어 잠시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가 쉬고 싶은 나....

이런 증상들이 힘들다는 신호인데 난 이 신호를 무시하고 미소우울증으로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며.....

 

 

 

 

 

[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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