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성장시키는 유대인 부모의 말 - 아이의 자신감·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소통의 기술
슈물리 보테악 지음, 정수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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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게 가장 큰 고민은 중2병에 걸리신 우리 둘째

첫째가 사춘기도 하는지 모를 정도로 그냥 넘어가 비슷한 성향의 둘째도 당연 그럴줄 알았나보다.

사춘기라는 것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중2병 먼 나라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작년 11월 이유없이 중2병은 둘째에게 소름끼치게 다가와 있었다.

 

잘하고 있던 공부 당연히 안하고 부모인 엄마, 아빠는 경계의 대상이 되었나보다.

엄마, 아빠가 무슨 말을 꺼내려 해도 듣지 않는건 당연..그냥 신경질이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대화를 시도해 보고 화도 내 보고 달래보기도 하고 무수히 많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지만 아이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이에게 믿음과 함께 자유였다.

마음껏 휴대폰도 하게 하고 놀고 싶으면 놀고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하라고..

중3인 아이에게 정말 모험이였지만 답이 없었다.

그렇게 5개월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크게 변화된건 없다.

그래도 정말 다행인건 학교를 가서 자극을 좀 받았는지 수행은 잘 챙겨서 했다.

문제는 시험이다.

학교가 이번에 중간 없이 기말고사만 보는데.....

방대한 양의 시험범위를 소화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는데 아무리 봐도 공부하는것 같지가 않다.

이런 아이에게 또 뭔가를 말하고 뭔가를 권하면 스트레스라 할까봐 엄마인 내가 아이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대화의 기술을 배우고 싶어 서평단 신청을 했는지도....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소통의 기술이라...

정말 배우고 싶은 기술이다.

책의 구성을 보면...

1장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

2장 진정한 소통을 나누는 방법

3장 행복한 삶을 위한 밑그림

4장 지적 호기심을 키우는 비결

5장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

6장 아이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용서

7장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시간

 

제목만 봐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장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

아이에게 도덕적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한다.

아이의 내적 의지를 주의깊게 살피면서 아이 스스로 옳은 일을 선택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답을 기다리지 않고 답을 던져 아이가 행동을 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다.ㅠㅠ

 

2장 진정한 소통을 나누는 방법

오로지 아이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부모의 말은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중2병이 극에 달한 1월 둘째와 정말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한 적이 있다.

둘째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울기만 하고 말이 없다 내가 너무 힘들어 엄마하기 힘들다고 엄마 그만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때 아이는 그말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난 이제 엄마도 없는 아이인데 살아서 뭐하나...

지금 생각하면 내가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해서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씻지 못할 상처를 준것에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다.

 

3장 행복한 삶을 위한 밑그림

아이의 어린 시절은 중요하다.

아이는 아이답게 키우고 잔소리 대신 부모의 경험담을 들려줘라.

 

4장 지적 호기심을 키우는 비결

부모는 가정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고 먼저 생각해야 하며 흥미있는 주제거리로 아이와 함께해야 한다.

아이의 호기심을 항상 응원해야 한다.

 

 

5장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

모든 사람은 평등하며 예의와 도덕성을 길러줘야 한다.

예의범절은 삶의 중요한 가치이다.

중2병이 오시고 난뒤 아이는 정말 버릇이 없는 아이가 된거 같다.

물론 부모인 엄마, 아빠에게만 그런 행동을 해서 천만 다행이지만 그래도 요즘 이 아이의 행동을 보면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다.

 

 

6장 아이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용서

아이에게 용서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용서는 마음의 독을 해소시킨다.

둘째를 보면 정말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다.

무슨 생각으로 살고 뭘하고 싶은지...

정말 자기 자신이 지금 너무 힘들면 그 힘든 자기 자신을 좀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행동들에 대해서는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7장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시간

밀어내는 행위는 관심을 요구하는 신호다.

삶의 목적과 의미를 제시해주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자.

끝없이 반항하고 한없이 투덜거리고 이쁜 말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이 아이의 행동들이 관심을 요구하는 신호라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안되는...

하지만 그 신호를 바탕으로 사랑을 줘야겠다.

 

 

나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꼭 하고 싶은게 있었다.

이 아이들이게...

친구 같은 엄마

등대 같은 부모

고민을 한없이 털어 놓을 수 있는 상담자

내 인생의 선생님

내가 자라면서 알게 된 행복, 아픔을 바탕으로 이 두 아이들에게는 정말 친구 같은 엄마가 되는게 소원이었다.

그 소원을 위해 아이들에게 끝없이 베풀고 이해하려 노력했는데 나의 이런 노력들이 아직 많이 미흡한가보다.

이 책을 두번, 세번 더 읽으면서 그런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 또 노력을 다짐해 본다.

그러면 중2병 우리 둘째도 예전의 많이 웃고 장난기 넘치는 착한 딸로 돌아오겠지...

아이에게 뭔가를 바라기 전에 엄마인 내가 더 이해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새기고 또 새겨 본다.

 

 

 

 

 

[ RH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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