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행복시크릿 - 엄마 마흔에게 건네는 위로와 공감
김지영 지음 / 생각수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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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행복시크릿....

엄마 마흔에 떠나는 행복여행...

책표지만 봐도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읽고 싶어지는 책일것이다.

 

처음 이 책을 받기전 그냥 편하게 읽을수 있는책, 우리의 일상 이야기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면부모, 내면아이라는 말이 첫부분부터 나오면서 쉽게 훅 읽어 나갈수 있는 책이 아니였다.

하나하나 한자한자 마음에 새기며 천천히 읽어 나가다보니 점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1장 : 엄마로서의 삶, 그리고 '나'

▶2장 : 엄마 마음은 흔들그네

▶3장 : 힘들수록 읽어야 산다.

▶4장 : 글쓰기로 시작하는 자기치유

▶5장 : 엄마의 자기혁명

 

 

 

 

그중 젤 먼저 나에게 공감을 주는글은....

엄마라는 자리...위치였다.

나도 두 아이의 엄마이기전에 간호사였다.

나름 우리나라에서 젤 유명하고 큰 종합병원에서 인정을 받으며 부족함없이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결혼...출산이라는 문턱에서 난 엄마라는 자리를 선택했고 힘들게 쌓아 올린 나의 사회적 자리를 내려 놓아야했다.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

하지만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라 불리면서 내 이름 석자는 사라진지 오래다.

 

 

 

그래서 다시 내 이름 석자를 찾고 싶어 대학병원에 들어 갔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내 자신의 이름이 불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뭔가가 있는것만으로 가슴이 뛰고 벅차 올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난 이 책의 글처럼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해 다시 나의 자리를 반납하고 엄마라는 자리로 돌아와야만 했다.

 

 

 

 

 

엄마라는 자리....

나의 친정엄마도 본인의 모든걸 희생하고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다.

그 헌신과 사랑이 잘못 된건 아니지만 엄마의 삶이란 없었던거 같다.

오로지 모든게 자식에게 맞춰져 있고 자신을 위해 쓴 시간은 없는거 같다.

그것이 잘못 되었다 말하지는 못하지만 나도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난 60세가 되면 신랑이랑 세계일주를 하고 싶고 그리고 더 나이가 들면 아이들이 나보다는 좀더 나은 삶을 살수 있도록 아파트 한채씩은 남기고 죽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게 친정엄마보다 잘하는 삶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삶이 더 나은 삶인거 같아 선택한 것이다.

 

 

 

 

 

그럴려면 정말 열심히 살고 열심히 벌어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나는 정말 열심히 사는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지하고 정말 많이 생각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우울해지고 마음과 생각과는 다른게 말이 밉게 나가고...

그러다 제일 가까운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내 마음과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옆을 둘러 보았다.

모든 가정이...모든 사람들이...

각자 말은 못하지만 다들 아픔을 안고 상처를 안고 힘들게 살고 있다는걸 알았다.

나만 힘든게 아니고 표현을 안했을뿐이지 속을 내다 보면 걱정 없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힘들지만 행복해지려고 노력중이다.

 

요즘 책을 정말 많이 읽는다.

그리고 아이들 어렸을때 블로그를 하고 한동안 하지 않았던 블로그를 최근 다시 시작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마음 생각을 하게 되고 마음을 정리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러다보니 내 마음에도 여유라는게 싹트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면 나도 행복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마흔....

정말 많은 일들이 지나가고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 온거 같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온전한 내 자신을 찾고 온전한 나를 위해 한번 살아 보고 싶다.

 

 

 

 

생각수레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각수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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