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왈츠 밀란 쿤데라 전집 4
밀란 쿤데라 지음, 권은미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별의 왈츠 - 밀란 쿤데라]

 

 

오래전부터 밀란 쿤데라 전집을 꼭 봐야지!꼭 봐야지! 해놓고 미루었던 시간들.
밀란 쿤데라의 '향수' 라는 책 또한 너무나 오랫동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였으나,
미루다 미루다 결국은 읽지 못한 책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그러다가 밀란 쿤데라의 새로운 신간인 '이별의 왈츠' 를 만났고,
나는 밀란 쿤데라의 작품속에 푹 빠지려한다.

 

다들 그렇듯이. 유명한 작가의 책을 읽기전 무척 많은 기대감을 앉고서 읽기 시작한다.
읽기 전 그 설레임과, 그 떨림, 기대감, 들이 나를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책 한권으로 이렇게 기쁘게 웃을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좋다.

 

이별의 왈츠의 책의 내용은 대략 이 책속의 주인공인 클리마는 공연을 하기 위해서 어느 온천 도시를 방문하게된다.
거기서 우연히 간호사인 루제나를 만나게 되었고,
그는 루제나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식은 루제나가 클리마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 '밀란 쿤데라' 라는 작가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의 책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에 엄청난 기대와,
뭔가 많은 깨우침과 고전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처음으로 나온 내용들이 뭔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조금 많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작품속에서 나는 조금 혼돈스러웠다.

 

뭐지? 난 이런이야기를 기대한 것이 아닌데..라는 생각과 함께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앞의 내용들만 보았을때는 이게 그냥 단순히 임신한 사람들과의 갈등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모를 친숙한 이야기들. 소재거리들.

왠지 모를 드라마에서 본 듯한 이야기들.

 

그러나 또 알수없이 이끌리는 내용들,
깊히 있는 통찰력과 그만의 특유의 색깔들.
아직 밀란 쿤데라의 다른 작품은 만나보지 못해서인지,
다른 작품들은 어떤식으로 어떤 내용을 가지고 쓰여졌을까? 궁금하기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게 밀란 쿤데라의 매력일까? 라는 생각과 함께
뭔가 깊히 있는 문장들에 의해서 알 수 없이 끌렸던 작품인 듯 하다.

 

비록 내용으로 따지면 그렇게 좋은 내용이 아니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단어 하나하나를 잘 구사하여 잘 꾸려진 책인 건 맞는 듯 하다.

 

그렇지만 딱 아!좋은 책이다. 라고 말할 수 없는,

뭔가 애매모호한 책인 듯 하다.

아 알수없는 이 기분은 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