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1 - 개정판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모방범 - 미야베 미유키]

이 책을 처음 접하게된건, 평소에 책을 잘 읽지도않고,
그저 컴퓨터만 하던 나에게 병원에 입원해있는동안 컴퓨터를 대신할 눈요깃거리가 필요했고,
마침 여동생이 나에게 추천한다고 빌려온 책이 이책이다.

처음 이책을 접했을때에는 책의 두께도 꽤 큰편이고,
페이지마다 글도 빼곡히 적혀있어서..

내가 이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했었다.

하지만 한줄한줄읽다보니 2일도 안되서 3권까지 다 읽어버렸다.

가족이 자신의 말 때문에 모두 살인을 당하는 사건을 직접 겪은아이가,
또다른 연쇄살인사건을 사회에 알려지게된 첫 증거물의 발견자가 되고,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의 가족과 연쇄사건에 대해 글을 쓰는 한 여인과 소통하는 이야기도 궁금증을 자아냈던것 같다.

이책을 범죄심리가 많이 표현되어있었고 ,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던것 같다.

범죄자와 그 범죄자를 쫒는 피해자 가족들끼리의 대화내용도 구성이 탄탄하였다.
특히 고이치와 히로미를 친구라고 생각하던 가즈야키가 히로미를 설득하려다가 고이치의 별장까지 끌려가게되고,
고이치의 지시대로 히로미가 가즈야키를 묻으려고 산으로 올라갈때 히로미를 설득한듯했지만 차사고로 인해서 죽게되고,
경찰에서는 히로미와 가즈아키를 연쇄살인범으로 발표하여,
아무죄도없는 가즈아키의 가족들이 범죄자의 가족이란 이유로 마을에서도 쫒겨나게된다.

그리고 자신의 오빠가 무죄라는걸 밝히려는 가즈아키의 여동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믿고 의지하도록 한뒤 장난으로 인해 자살까지 하게되는 이야기등등
고이치가 말하는 각본에의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그것도 모잘라 방송까지 출연하면서 대범한 행동을하는 고이치라는 인물이 정말 존재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요즘 살인사건도 너무 많이나고, 10대들이 생매장이나 폭력에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참 많다.
거기다가 연인과 헤어지자는 통보를받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일도 많다.

이책에서는 소중한 손녀를 잃은 요시오가 범인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침착하고,
똑부러지고, 이성을 잃지않고 범인에 대해서 파악하고 도리어 맞받아칠 수 있는 말솜씨, 거기다가 광고 전 후 방송에서 통화를 했던 범죄자가 다르다는것을 파악하는 예리함까지.
그 부분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들었다.

이책은 너무나도 완벽하고, 자신의 완벽함을 자랑하고싶어하지만.
자신의 모방범이 아니냐는 르포작가의 질문에 화가나,
자신의 범행을 방송에서 고백해버린 고이치와, 자신이 누나대신 살았다는것에 대한.. 누나 히로미의 영혼에 얽매여있는 히로미, 말을 어눌하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한 가즈야키.
자신의 말때문에 자신의 가족이 희생된 신이치.
자신의 사랑스런 외손녀와 ... 자신의 딸을 잃었다는 사실을알고 차로 뛰어든 자신의 딸을 지킬 수 없었던 요시오.등등..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 한명한명이 다들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특징이 살아있어서
이 책에 더욱 흠뻑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 이책은 몇번읽어도 읽어도 새롭고 흥미진진한 책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