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로 산다는 것 - 이 시대 부부들을 위한 감동 리얼 스토리 50
최정미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부부로 산다는 것 - 최정미]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남녀들이

부부가 되어 산다는 것은..

 

 

사실 이 책은 엄마가 몇년전에 구입한 책이다.

나는 몇년전까지만 하여도 결혼에 관해서나 부부에 관한 이야기나 책들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고

아예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나 또한 여자이고 나이가 차츰차츰 들어 20대 중반이 되다보니깐

이런 책들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기까지 한다.

세월이라는 것과 시간이라는 것은 이토록 참 신기하다.

하나씩 조금씩 취향도 생각도 모습도 성격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바뀌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부부로 산다는 것은 뭘까? 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 다르게만 자라온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하고 어느세 그 사랑의 결실로

남편의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평범하게 사는 것?

그러면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들?

 

그러나 요즘 세대는 그런 행복조차 누릴 수 없을정도로 암울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

사실 어떻게보면 평범하게 사는것이 제일 힘들다고 하는데 그 말이 딱 맞는것 같다.

요즘 시대를 생각해보면 요즘은 그야말로 결혼하는 커플 수만큼이나 이혼하는 커플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일까?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과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은 그만큼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이된다.

 

물론 이 세상에 많고 많은 부부들 중에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부부들도 있다.

그러나 요즘 실상은 잘 살아가는 부부들 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외면하는 삶 속에 살아가는 부부가 더 많아서 안타깝다.

부부로 살아가면서 겪는 충돌과 아픔과 또는 시련은 무엇으로 극복해야 하는걸까?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도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 점점 살아가는데에 바쁘고하니

친구들조차 못 만나고 더욱 외톨이로 살아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과 혼자서 그 슬픔을 극복해야 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짠하기도 하다.

 

나는 현재 20대 중반이지만 아직 결혼에 대해서 그렇게 깊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이는 조금씩 들어가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전혀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관심조차 없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주위에 친구들은 하나하나씩 시집을 가고 있다,

그런 영향 때문일까? 나도 모르게 조바심이 나는 것 또한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요즘 시대를 둘러보면 정말 가기 싫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내 머리에서 무척 혼돈스럽기까지하다.

 

사실 결혼이라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에 나와 다르게 살아오던 남자와 같이 등을 맞대고 살다보면

서로가 너무나 다른 점 때문에 자주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불편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TV프로그램에서도 이혼위기부부들의 사연들을 쉽게 찾아 볼수가 있다.

이혼위기극복 프로젝트라는 것들도 있는데, 실제 부부들이 나와서 그 부부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것을 본 사람들이 진단을 내리고 도와주는 것이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면 더욱 결혼하기가 무섭고 결혼이 하기 싫어지는 느낌도 많이 받는다.

 

왜 부부들은 결혼을 하고나면 정 때문에 산다고 하지 않은가?

서로를 사랑하며 이해하기보다는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을 많이하는데 어느정도 맞는 말 같기는 하다.

서로 증오하고 미워하며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은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여자들은 항상 결혼을하기전에 자신이 꿈꿔오던  결혼생활이 하나씩은 있다.

그러나 그것들과는 달리 요즘말로 '유통 기한' 이 다 되면 말짱 꽝!

 

그러나 의외로 이 책을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머릿속에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하나도 없이 현실에만 직시하는 것은 나로 하여금도 안좋고

나의 미래를 생각하면 더더욱 안 좋아 질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 속에 담긴 50가지 감동 실화 이야기들이 나로 하여금 조금 안심이 되게 하는 것 같고, 또 부부로 살아가면서 조그마한 행복과 일상속에서 불어오는 소소한 행복으로 하여금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안 좋은 생각들만 가득하다가 또 이렇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 웃을 수 있었고,

서로가 조금만 더 양보를하고 이해를 한다면 더 없이 아름다운 부부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생각을 실행에 옴기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을 터.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조그마한 부탁이라도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부부로서 서로의 아픔을 나눠가지며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다.

 

부부로 함께 살아가며 추억을 쌓는 일과 부부가 싸우게 되면 서로 먼저 이해를 구하고 용서를 비는 자세도 멋지고, 사소한 기념일도 다 기억했다가 짜잔!하며 조금은 쑥스럽지만 작은 선물이라도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잔잔한 감동과 배려들이 나로하여금 미소짓게 만든다.

 

나는 아직은 내 인생을 같이 할 반려자가 옆에 없지만

앞으로 생길 것이니 나 또한 이렇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도 챙겨주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또 사랑하고 감싸 줄 수 있는 현명하고 착한 아내가 되고싶다.

 

부부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하한 배려와 이해심도 뒷바침 되어야겠다.

무엇보다도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결혼과 부부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해오던 나에게 색다른 경험을 부여해준 책으로서

너무나 좋은 배움을 얻어가는 것 같아 좋은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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