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2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2
초(정솔) 글.그림 / 북폴리오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어린고양와 늙은개2 - 정솔]

 

 

반려동물에 대한 가슴따뜻한 이야기!!

동물을 키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대 형성 할 수 있는 이야기!!

 

 

이건 네이버 인기 웹툰이다. 평점만 9.9이고 공감대를 많이 형성하는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떤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알고나니 굉장히 슬픈이야기이다.
나는 특히 이 웹툰을 보면서 내가 키우고 있는 개(초롱이,메리) 생각이 많이났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든 생각은 '미안함' 이였다.
이 책에서 표현되는 반려동물들은 언제나 외롭고 쓸쓸하다.
자신은 언제나 주인을 사랑을 받고싶어하고 주인이 관심을가져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주인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반려동물들을 멀리하고
눈도 잘 맞추지지 않는다.
이 책을 보면서 내 모습을 많이 보는 듯 해서 미안함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내가 개가 되어보지 못한이상 이런 감정은 못 느낄 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는 개의 입장에서 스토리를 전개해나가기 때문에 우리집 개(초롱이, 메리) 도 저런 마음이였을까? 를 생각하니깐 그저 미안함 뿐이였다.

나도 그렇듯이 이 책속에는 동물을 처음에는 이뻐하다가 시간이 지나고 커버리니까

애정이 많이 식어서 눈조차 안 마주치던 나를 떠올려보았다.

항상 집에 오면 개들은 반갑게 '왈왈' 짖어대지만 나는 시끄러! 라고 하거나

그래그래 ~ 이러고 꼬리 한번 만져주지도 못하고 쓰다듬어 주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나오는 반려동물들은 그런 주인들을 보면서

항상 쓸쓸하고 외로워 보인다.

 

나는 몇달 전 우리 집 메리가 계속 짖어대길래 조용히 좀 해! 라고 하면서 혼을 내준 적이 있다.

그런데 .. 그때 개에게서 원망이 섞인듯한 눈빛을 보았다.

정말 기분이 이상했었다. 개 한테서 그런 눈빛을 본 것은 처음이라 조금 충격적이였다.

그때부터 나는 조금씩 개한테도 감정이 있구나.. 라는 것을 알면서도 잘 느끼지 못했는데

그 눈빛을 보고서 뒤 늦게 다시 알아차렸다.

그 뒤로 나도 모르게 미안함이 들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잘해줘야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더욱 개들에게 신경도 못 써주고 항상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냥 지나쳤던 적이 많다.

그러나 우리 집 개들은 항상 내가 오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주인이 이렇게 무관심한데도 말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고 난 뒤에 든 생각은 '미안함''소중함' 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읽어가면 갈수록 소중함을 느낀다.

지금은 항상 내 옆에 있어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줄 수도 있고,

짖어댈 수도 있는데 만약에 우리집 개들이 한순간에 없어진다고 하니 갑자기 너무나 슬퍼진다.

왜 사람은 이렇게 미련한지 모르겠다.

왜 옆에 있을때에는 소중함을 모르다가 꼭 잃어 난뒤에 소중함을 알아차리는지!!

 

이래서 사람은 미련한 동물인가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두마리의 개에게 조금 더 관심을 주고 사랑해줘야겠다.

그들도 나 같이 똑같은 감정이 있는 동물이니까.

동물에 대한 소중함을 깨우치게 하는 웹툰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보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의 옆에 있는 동물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고 큰 존재인지 비로소 깨닫게 될 테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