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의 사랑이 남편을 죽였다
차란희 지음 / 푸른향기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내 아들의 사랑이 남편을 죽였다 - 차란희]

 

 

왜 평양에선 사랑도 죄가 되나요?
북한여자의 한 많은 사연을 담은 책!

 

 

이 책은 북한 여자가 쓴 책으로써, 처음 제목만 보았을때는
아들이 엄마를 굉장히 좋아해서 아빠를 죽인건가?? 라는 살짝 끔찍한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그런게 아닌, 자신의 아들이 외국 여대생과 사랑에 빠져
가족도 버리고 조국을 버린 아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고,
그 여대생에 대한 아들의 사랑때문에 자신의 남편을 잃었다는 책의 내용.
북한에서는 외국인과의 교재는 곧 나라를 배신하고 반역자를 뜻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과의 교재는 목숨이 달린 문제이고 자신의 가족들을 위험의 구렁텅이로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 정말 이해가 안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어떻게 사랑이 죄가 될까? 정말 이해가 안되는 나라이면서도..
우리와의 질긴 인연을 끓을 수 없는 최고 최초의 분단국가!

이 책을 쓴 저자인 차란희씨는 북한에서 중산층에 속하며 아무 부족함없이 불편함 하나 없이

온실 속의 화초처럼 귀하게만 자라오다가 자신의 아들이 여대생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의 조국의 배신자가 되어야했고, 남편을 잃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남편 또한 '공금횡령' 이라는 죄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한 가족은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어느 나라가 도대체 한사람의 사랑까지 관섭을 할까?

그 사랑이 제한적이고, 그 법칙을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한가정을 파멸로 만들어 버리는

나라가.. 또 어디있을까?

외국에 나가 외국인과 교재를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들은 자신의 나라로 되돌아와

처벌을 받아야 한다니.. 참 안타깝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지금도 보위당국당으로부터 추격을 피해 도망자의 길을 걷고 있는 듯 하여 참 많이 안됐다는 생각부터 든다.

한사람의 인생이 이렇게도 한순간에 뒤 바뀔 수 있다니!

그리고 이 책을 출판함으로써 자신이 위험해질지도 모르는데에도

출간을 하는 것을 보니 참 많이 아프고 억울하고 슬픈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여러가지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데

충격적인것은 탈북을 시도하면 자신의 가족 친척은 물론이고 5촌까지 아무죄도 없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수용소로 보내기까지 한다니..

 

지금이 도대체 어떤 시대인데.. 이러는지 참 이해가 안간다.

그리고 .. 북한의 실상은 인터넷으로도 많이 접하였지만

또 이렇게 책으로나마 읽게 되니 더욱 잔인하고 살기힘든 곳이 바로 북한이라는 생각이 든다.

슬프면서도 참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가 굉장히 좋고, 행복한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책이고, 지금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