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안네 - 60년 만에 발견한 안네 프랑크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
베르테 메이에르 지음, 문신원 옮김 / 이덴슬리벨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굿바이 안네>

 

 

안네의 일기를 읽은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때 당시 나는 안네의 일기를 보면서 안네가 너무나 불쌍하고 안쓰럽게 느껴졌고, 왠지 모르게 안네에 대한 정보들을 더 알고 싶어했다. 안네가 그 뒤로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했었고, 안네가 그 어린나이에 겪었을 고통은 왠지 모르게 나를 하여금 더욱 슬프고 남일 같지 않게끔 만들었던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땐 무척이나 설레이고 좋았다. 안네의 일기를 워낙 인상깊게 보았기 때문에 60년만에 발견한 안네의 새로운 이야기라는 사실에 무척 흥미진진했다. 책들의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였다. 안네의 일기와는 또 다른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우리가 전혀 상상할수도 없는 일들도 많았으며,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유대인들이 학살되고 총살 당하며 수용소로 끌려가 처참하게 죽어나갔던 것이다. 이것은 세계2차대전의 일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10년전에 읽었던 굿바이안네의 일기는 정말 오래된 이야기인것만 같았다. 나는 그때 안네가 정말 옛날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지금으로 하여금 60년의 세월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독일의 나치 정권은 익히 들어서 지독하고 무섭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였을줄이야. 정말 여자이고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다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정말 무서움과 두려움을 느꼈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의 동포들인 북한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 책이였다. 지금의 북한 사정이 1940년대의 유대인이 당했던 끔찍한 총살이며, 수용소의 생활을 보는 것 같았다.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많이 시체사이에서 어린아이들이 둥글고, 먹을 것이 없어서 사람의 심장까지 먹는 것을 보고 북한을 많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였다.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수용소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독일 정권은 수용소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사람들을 결국은 또 죽이려고 들었다. 이 사건이 널리 퍼지지 않기를 바라며 흔적을 지우려고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행복에 겨워 지내지도 못하고, 아직까지도 그 일을 생각하면 눈물을 흘리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 사람들은 거의 다 가족들을 잃었다. 눈앞에서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죽는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 어린나이에 많이 괴로웠을 것이다. 부모가 옆에 없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힘이 들었을 것인데 부모가 처참하게 세상을 등졌으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버텼을 것이다. 살아남아도 행복하지 못한 삶이란 정말 괴로울 것이다. 이 처럼 전쟁은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아갔고, 다시는 제3차대전 같은 것을 일어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된다. 도대체 전쟁을 누구를 위한 것일까? 서로를 협박하고 남의 것을 탐하고, 가진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정말로 어리석인지도 모른다. 유대인 이라는 죄명으로 태어나 많은 고문을 당하고 죽어 갔던 이들이 너무나 애처롭다. 다시 태어나면 좋은 가정에서 행복하기를 빈다. 다시는 아프지 않고 험한 세상에서 자기 가족들을 잘 보호하며 잘 살기를 바란다. 이제는 전쟁따위 정말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다시는 이 처럼 아파하는 피해자가 속출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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