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콜스를 읽고.."
몬스터 콜스 책을 받기 전 무척이나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로 나를 설레이게 할지! 그래서 책이 오자마자 읽은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몬스터가 나와서 한 소녀에게 찾아와 이야기를 들려주고, 교훈을 주는 그런 이야기이다.
몬스터 콜스 책을 쓴 사람은 패트릭 네스이고, 이야기를 구성한 사람은 시본 도우드이고, 그림을 그린 사람은 짐 케이이다.
몬스터 콜스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인공의 이름은 코너이고, 코너의 엄마는 병에 걸려 죽음을 앞 둔 상태이고 아버지는 이혼 뒤 미국으로 떠나버렸고, 할머니는 코너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 둘은 안 맞다고 하는게 맞는 듯 하다.
그리고 코너는 믿었던 친구에게마저 배신을 당하고, 학교에서는 갖은 폭행을 당하며 어느 누구한테도 마음을 기댈 곳이없다. 그런 소년에게서 어느날 밤 12시 7분에 몬스터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소년은 그때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아니 그런데 이것은 악몽이 아니다. 실제로 몬스터는 밤마다 소년을 찾아오고 있었다. 아침에 깨어보면. 희안하게도 닫힌 창문 아래에 나뭇잎들이 떨어져 있었다. 소년은 꿈이라 믿고 싶었지만 이것은 정말 현실이였다.
코너는 언젠가부터 자꾸 이 끔찍한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그 악몽속에서 검은 정체의 몬스터가 엄마를 끌고가 낭떠러지로 떨어뜨린다. 그러고는 코너는 항상 엄마를 잡고 있다고, 놓치기 일쑤이다. 너무 끔찍한 일이 매일 밤마다 코너를 찾아온다.
어느 날 몬스터가 코너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마!" 라고 말을 한다. 몬스터는 코너에게 찾아와 첫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다음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지막으로 몬스터가 찾아와 세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고는 몬스터가 코너에게 말했다. "네 번째 이야기는 니가 할 차례다" 라며 진실을 말 할 것을 요구한다.
몬스터는 코너에게 다시 말한다 "네가 이야기하지 않으면, 내가 너 대신 해야 한다. 분명히 말해 두지만 내가 대신 이야기를 하는 게 너한테 좋지 않을 것이다." 코너는 끝내 진실을 말하지 않은 채 "이건 꿈이야!" 나를 엄마에게 데려가줘! 라고 말을 했는데, 엄마는 저 멀리 낭떠러지 앞에 있었다. 엄마는 코너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낭떠러지 안에서 검은 물체의 손이 올라와 엄마를 낭떠러지 안으로 끌고가려는 것이다. 코너는 엄마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발악을한다.
끝내 코너는 엄마를 자기 손으로 놓치고 만다. 몬스터는 다시 코너에게 진실을 말 할 것을 요구한다
코너는 결국 마음 속 진실을 말하기 시작한다. 아주 슬프게 흐느끼며 엄마가 죽을 거라는 걸 알고도 견딜 수가 없었어!! 그저 끝나길 바랐어! 다 끝나길 바랐다고! 그러나 몬스터는 코너에게 다가가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다.
몬스터는 코너에게 사람은 아주 복잡한 짐승이니까. 어떻게 여왕이 좋은 마녀이면서 또 나쁜 마녀일 수가 있는가?
왕손이 살인자이자 구원자일 수 있는가? 약제사가 성질이 고약하면서도 생각은 바를 수 있는가? 목사는 생각이 잘못되었으면서 선할 수 있는가? 라고 몬스터가 말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 것을 느꼈다.
약간 유치하게 느껴질수가 있는 책인데, 내용은 정말 어른스러웠다. 중간중간 그림체를 보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그런 책인데. 아이들이 읽으면 이해 못할 책이였다. 너무나 깊은 뜻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결국 코너는 자신 안에 있는 어두운 생각들을 말할 수 있었고, 그런 코너는 마음이 좀 더 편안했을지도 모른다.
이 처럼 사람이 언제나 착할수만은 없는 것 같다. 착한 사람이 나쁜 생각도 할수가 있고 나쁜 사람이 착한 생각을 할수 있듯이.. 몬스터는 코너에게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