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은 결코 튼튼하지 못하다. 예전에는 이러한 사실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기도 하였다.지금도 나의 신앙심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조금만 힘들어도 흔들리는 나의 모습이 과연 성숙한 신앙인이라 할 수 있을까 싶다.그러나 이 책을 읽고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이 조금은 바뀌게 되었다. 9개의 챕터로 나뉘어진 이 책의 첫 부분인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부분의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이야기를 읽었기 때문이리라.집어라, 읽어라. 집어라, 읽어라. 라는 소리에 이끌려 성경을 집어든 성인의 이야기를 몰랐던 것은 아닌데 이 책을 통해 다시 읽게 되니 뭔가 망치로 얻어맞는 충격이 들었다.저 부분을 읽었을 때 나는 책장에 꽂혀있던 성경을 꺼내들어 읽기 시작했는데 그 전까지는 다소 지루하게만 읽히던 성경이 재밌게 읽히기 시작했다.높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하듯이 우리의 신앙심을 위해서라도 말씀읽기와 기도, 미사 참례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그로 인해 나의 신앙심이 큰 나무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