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주성범 - 그리스도를 본받아, 개정3판 꼭 읽어야 할 그리스도교 고전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윤을수 옮김, 박동호 윤문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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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주성범을 처음 읽었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그냥 종교서적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뜻을 헤아리지 않고 단순히 글씨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유도 기억이 난다. 왜 그렇게 쓰여 졌는지 알 정도로 신앙심이 깊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당 특유의 분위기에 이끌려 성당에 나와 미사를 드릴 뿐 아직 신앙적으로 무언가를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미사를 드리다가 어느 순간 신심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그 신심은 기도로 이어졌다. 준주성범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상으로 기도하기에 좋은 훌륭한 책이라 생각한다.
준주성범에 쓰여있는 내용 들은 전부 다 묵상하기에 좋은 글들 뿐이다.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좋다. 사실 이해를 할 수가 있을까 싶은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우선 읽고 그 느낌을 가지고 기도를 한다. 아직 마음만으로 기도하기엔 부족하기에 준주성범을 항상 들고 다니며 기도를 하는데 정말 좋은 방법인 듯 하다. 문제를 풀려면 우선 문제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직 문제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만든 문제를 풀어도 좋다. 기도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하느님과의 우정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맨 처음에는 정말 하기 힘들었다. 그러니 준주성범을 일고 대화의 주제를 정해 하느님과의 친교를 나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신앙생활의 한 방법으로 나는 준주성범을 추천한다. 준주성범을 읽고 기도를 한다면 생각 이외로 기도가 잘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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