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를 움직인 맞수들 1 -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
설혜진 지음, 이창우 그림, 차미희 감수 / 가나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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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개인적인 편견인지는 몰라도 나는 '역사책' 하면 우선 딱딱하고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도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의 예상을 깨고 우선 쉽고, 너무 재미있었다.

우선 누구에게나 있는 '맞수'라는 콘셉트가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맞수라는 두 인물을 통해 반드시 승리자의 입장이 아닌 객관적인 입장에서 담담히 서술한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중간중간에 들어간 가벼운 만화가 부담을 덜어주었고, 맞수들의 결과가 뒤바뀌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는 '만약에'라는 코너도 매우 흥미로웠다. 21세기에 가장 중요하다는 창의력 개발에 특히 도움이 되는 코너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개인적인 소망이지만 역사를 이렇게 가볍게 학습할 수 있는 책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역사책이 이런 식으로만 나온다면 아이들에게도 역사가 더 이상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든 학문이 아닐 것이다. 

곧 2권이 나올 예정인 것 같던데, 이번에는 어떤 맞수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 기대가 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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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씽~ 일본에 가다! 좌충우돌 타임머신 세계 여행 1
이은진 지음, 윤유리 그림, 이지형 감수 / 가나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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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가 연말에 어렵게 휴가를 내서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기에 초등학생인 조카들도 미리 공부라도 좀 하고 가면 좋을 듯 싶어 고른 책이랍니다.

늘 작은 글씨의 성인도서만 읽다가 글씨도 크고, 그림도 예뻐서 집에 가는 전철 속에서 읽어내려갔지요. 그런데 어쩜 그리도 재미있는지.... 전 다 읽지 못하자 집에 도착해서도 씻을 생각도 못하고 결말이 궁금해 나머지를 다 읽고 나서야 씻었답니다. ㅋㅋ

전 일본 여행도 몇 차례 했고, 출장도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비교적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모르던 내용도 새로 알게 되었고, 알던 내용은 여행할 때가 생각나 더 좋았습니다. 

주인공인 괴짜 노총각 막가이버 박사와 조카 영리, 그리고 영리의 남친 무식이까지 어쩜 그리도 다 귀여운지요. 제가 오히려 이 책에 푹 빠져버렸네요. 전 타임머신의 주문으로 쓰이는 고고씽이라는 말을 이 책에서 처음 들었는데, 조카 말이 요즘 아이들이 즐겨 쓰는 말이라 하네요. 

이 책을 읽다보니 막가이버 박사의 여자친구 소마즈(?)도 미스테리하게 등장하더군요. 벌써 2권이 기다려집니다.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요. 2권이 나오면 또 한권 사서 저 먼저 읽고, 조카에게 선물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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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할머니가 이상해요! 가나 책 읽는 나무 1
이자벨 로시뇰 지음, 김근주 옮김, 최승혜 그림 / 가나출판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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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치매를 앓으시던 외할머니이다. 어릴 적이라 기억은 희미하지만, 정말 양반이 따로 없으셨고, 성품도 좋으셨고, 흥도 있으셨고 무엇보다도 너무나도 따뜻하던 분이셨다. 그러던 그분이 어느 날부터 치매로 고생을 하셨다. 나를 몰라 보시고, '니가 누구냐?' 하셨을 때의 충격이란...... 엄마를 비롯하여, 가족들은 힘들어했고, 그 당시만 해도 변변한 요양원이 없었을 때라 할머니가 요양원에서 지내시긴 했지만 할머니가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지 가슴이 메어온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접하자마자 왠지 모를 친근감과 가슴 저편에 아릿함이 함께 느껴졌다. 어린 시절, 치매 할머니 때문에 당황스러워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할머니를 창피해 하던 나의 모습을 떠올렸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너무나 다정했던 할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치매로 인해 어린아이처럼 변하면서 가족들, 특히 손자인 앙투안이 겪는 이야기를 아이들의 시선에 담아 그려냈다. 요양원에 입원하신 할머니를 매주 문병가면서도 귀찮아 한다던가, 순간순간 정신을 놓으시는 할머니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아이의 갈등과 혼란스러움 등이 잘 드러나 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리라. 거기에다 요양원에서 만난 어린 소녀와의 풋풋한 이야기도 들어 있어, 읽는 재미가 훨씬 배가된다.

나의 사랑하는 조카도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으리라 생각하며 많은 분들에게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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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식물 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17
최주영 지음, 윈일러스트 그림, 신현철 감수 / 가나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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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국영수는 물론이고, 이젠 논술도 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에게 논술을 어떻게 시켜야 하나 고민하다 내린 결론이 교양 도서를 많이 읽힌다였다. 거기에 딱 들어맞는 교재가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17권이 바로 식물이야기다. 

이 책은 우선 내용이 부담스럽지 않아 쉽게 손이 간다. 짧고 간결한 글과 재미있는 만화를 거의 같은 분량으로 수록하였기 때문이다. 많은 내용을 길게 전달하는 다른 과학책들과는 현저하게 다르다. 그래서 만만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쉽게 권할 수 있고, 과학책임에도 아이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집에서는 이 책을 화장실에 놓고 편하게 읽는다. 물론 나도 열심히 읽고 꽤 유식해졌다.  

특히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지도 정보만을 빽빽히 담고 있지도 않은 만화야말로 이 책을 추천하고픈 가장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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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13
권현직 지음, 김영랑 그림 / 가나출판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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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를 쉽게 잘 하는 방법은 개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근데 개념 이해가 쉽지 않다.  쉽게 설명하기도 어렵다. 그러니 수학은 우리 아이가 가장 어려워 하고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수학이라면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를 학습지를 더 시킬 수도 없고, 문제집만 사다 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수학에 흥미라도 붙이라고 이 책을 권해 주었다.

우선, 책이 역사 속, 경제 속, 생활 속, 과학 속 수학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어 만만해 보이는 데다, 가상의 신문기사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나조차 책을 읽다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는 그림이 있어 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는 확실이 들었다.

예상대로 아이는 재미있어 했고, 그렇게 싫어하던 수학이 지금은 적어도 가장 싫은 과목이라는 말은 안 한다. 정말 큰 성과이다. 

수학을 무지 싫어하는 아이, 수학이라면 치를 떠는 아이, 수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쓰는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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