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가가 타이티를 여행하고 돌아온 후 타이티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 주인공은 어릴 적 아버지가 가족을 떠나고 할머니, 엄마와 함께 살아온 아픈 기억이 있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셋이 모여 오순도순 식당을 운영하며 청춘을 보내게 된다. 어느 날 고향의 식당을 정리하고 도쿄로 온 후 예전 잡지에서 본 오너가 있는 타이티 레스토랑에 취직을 하게 되고 그 곳에서 그때 보았던 오너를 직접 만나게 된다. 그렇게 타이티 레스토랑에 취직을 하고 나름 적응하며 열심히 살아가던 중 할머니에 이어 엄마까지 돌아가시게 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다 결국 쓰러지고 마는데...... 오너와 점장의 배려로 잠시 오너의 집안일을 봐주며 식당을 쉬기로 한다. 그렇게 오너의 집에서 집안일과 강아지, 고양이를 돌보며 지내다 오너와 사모님의 개인적인 문제를 알게 되고, 사모님이 팔아버렸던 강아지를 다시 데려오게 되면서 어느 순간 오너의 고백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모든 것이 두려웠던 그녀는 오너를 뒤로 하고 타히티 레스토랑에 일하면서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곳, 타히티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이내 오너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도코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아주 선명한 무지개를 보며 미래의 행복을 꿈꾼다. 왠지 모르게 신비로운 곳, 타히티와 함께 두 사람의 잔잔한 사랑이야기가 아련하지만 나에게도 전해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