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님의 오랜만의 작품이라 얼른 손에 든 것도 있지만 제목인 <참 서툰 사람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았다. 제목만으로도 그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여러가지의 사랑이야기, 삶에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은 두고 두고 힘든 일이 있거나 외로워질 때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 같고 누구보다도 내 마음을 알아줄 거 같은 생각이 든다. 직접 옆에서 얘기해주지 않아도 글만으로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는 거 같은 생각이 드는 책은 참 오랜만이다. 박광수님의 책이 다른 어떤 책보다 그런 것 같다. 이번 책 <참 서툰 사람들>에서는 누구나 서투른 시절이 있었다고 그런 시절을 거쳐 지금의 완벽한 모습이 될 수 있었다고 그러니 지금의 서툰 모습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지금의 모습을 맘껏 즐기라고 말한다. 나중에 모든 일에 능숙해지고 나면 지금의 이 시절이 분명히 그리워질거라고... 아직도 삶에, 사랑에 서투른 내 모습을 조금 더 사랑해주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