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2
김동인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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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는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낭만주의적 경향이다. 금동 김동인은 격동과 통한의 시대인 1920년대부터 한국 문학사에 근대 문학의 뿌리를내리고 다양한 문학세계의 형상화를 통해 문학의 예술성을 재확인 시켜준 순수 예술문학의 선구적인 작가이다. 이 작품은 3중의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형(사공)을 방랑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형은 대동강변에서 '배따라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남자를 만나게 되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그 남자를 방랑의 삶으로 내 모는것은 우연한 사건에 의한 집안의 파멸 때문인데. 의심이 많고 열등감이 잇는 형과 아름답고 성격이 쾌할한 그의 아내, 다정감있고, 잘생긴아우의 평화로운 관계가 어느날 쥐잡기로 표현된 우연한 오해로 깨어져 버린다. 형은 자신의 아내와 아우가 몰래 육체적인 관계를 맺은 사이라고 오해를 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아내는 자살하고동생은 집을 떠나간다.

작은 오해지만 이것은 평하로운 가족을 순식간에 비극의 운명으로 바꾸어 놓을만한 숙명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일을 후회하고 관계를 회복하고자 아우를 찾아나서는 형, 그러나 그의 고생과도 같은 유랑에도 불구하고 그 뜻은 이루어 지지 않고, 우연에 의한 파멸의 삶은 회복되지 못한다. 인간의 삶이란 결국 비극일 수 밖에 없으며 낙원을 꿈꿀수 는 없다는 회의주의 적인 색채가 서정적인 분위기속에 짙게 배어 있다. 형이 배따라기를 부르고 있었던것은 아우가 아님 부를사람이 없는 그 배따라기 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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