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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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 한마디에 힘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이 책은 정호승 시인이 살면서 힘이 되었던 한 마디와 그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담을 적어놓았다

많은 글들 중 나에게 가장 크게 와닿은 말은 "진주에도 상처가 있다."라는 글이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진주조개는 몸속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뱉어내려고 한다  

그러다가 여의치 않으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물질을 둘래를 자꾸 감싸게 된다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진주가 된다

모래알 같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상처가 생겼을 때 그에 대한 내부반응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온갖성분이 상처를 입은 부분에 보내어진다

오랜 시간 상처를 치유하다가 마지막으로 얻어지는 것이 진주다

상처입은 조개가 그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나를 위로 해준다

이같은 상처가 아름다움을 낳는다는 정호승 시인의 말은 힘든일이 생길때 마다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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