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편지 행복한 책꽂이 6
구쓰기 쇼 지음, 사사메야 유키 그림, 김윤정 옮김 / 키다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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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이상한 편지' 라는 걸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앉아서 한장 한장 읽어 가며

연신 미소를 머금게 되는 책이었지요~ ^^

 

 

책의 표지부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모습이지요~ (궁금증을 유발한다랄까?!)

 

 

 

 

 

어느날 1학년 아이들에게 온 편지 한통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사실 처음엔 비슷한 또래의 누군가가 보낸 편지일 거라고 예상을 해봤어요.

글씨체로 보나 글의 내용으로 보나 보통은 그렇게 생각을 할 것 같았거든요.

선생님은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 봤지만 '남궁재윤' 이라는 아이는 찾을 수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1학년 아이들과 교환편지를 쓰고 싶어하는 청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그 청년은 또래보다 글을 늦게 배우게 되어 이제 막 글을 쓰게 된 정도인 것 같았어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주었더니 아이들은 모두 답장을 쓰고 싶어 했지요.

역시 아이들은 순수하고 참 예쁘다 라는 생각이 든 장면이에요.

어른들처럼 편견이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는 것이죠.

 

 

 

아이들은 고민을 하다 어렵지 않은 끝말 잇기 방식으로 답장을 써서 보냈지요.

그런 이후 답장이 언제 오나 기다리고, 어떤 답장이 올지 궁금해 했답니다.

 

 

 

 

 


끝말잇기 하듯 편지를 주거니, 받거니

남궁재윤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지 글자수는 몇개 되지 않았지만 글자와 함께 예쁜 그림을 그려서 보내주었지요.

아이들도 다함께 기뻐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각자 그림을 그려 넣어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1학년이 끝나고 2학년으로 돌아 왔을 때, 남궁재윤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는데

모두 다 정말 고맙습니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한 친구는 또 '다' 자로 끝나냐며 쓰러지지요. ^^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의 어린시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라고요.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도 저만큼 순수하고 예쁜 보석같은 아이들인데~

각박한 세상속에서 하루 하루 보내다

어쩌면 이 책 속의 아이들처럼 진정한 기쁨과 배움을 얻지 못하는 건 아닐까 ..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서 이런 예쁜 책을 읽는 거겠죠!

이 책은 일본의 어느 초등학교에 도착한 편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쓴 동화라고 하구요.

등장인물의 이름을 모두 한국 이름으로 바꿔 옮긴 책이라고 하네요.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바라보게 하고,

친구들과 한 마음이 되어 누군가를 생각하며 편지를 쓰고,

서로 행복해 하고,

그런 것들을 느끼게 되니, 어느 순간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 아이들은 책을 읽고 난 뒤,

"언니! 우리도 끝말잇기 할래?"

"그래~좋아!"

"그럼, 시작한다. 토끼!"

"음음.. 음.... "

아이들도 분명 따뜻한 그 무언가를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잘 읽은 책이에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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