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소녀 진초록
강이라 지음 / &(앤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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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소재의 소설이라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순식간에 후루룩 읽힐 정도로 재밌었어요. 비건의 실천 과정이 삶을 고민하는 과정으로 담긴 듯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 이야기가 가진 힘이 어린이/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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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비거니즘을 -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비건 교사들의 일곱 빛깔 비거니즘 교육 탐험기
비건교사나는냥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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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된 이야기들 너무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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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 대가 나누어야 할 성 이야기 - 청소년용 콘돔 자판기, 성인지 감수성, 디지털 성범죄, 젠더 갈등에 관한 A to Z!
임영림 지음 / 팜파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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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성범죄 사건들로 인해 우리는 모두 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도 꽤 자주 듣고 보는 말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여전히 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에 반사적인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가 부끄러운 것이면 그나마 다행이다. 더러운 것, 웃긴 것 등으로 여기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 마냥 성은 이상하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고 타이르고 설득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지식 전달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마냥 몸에 대한 내용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과 사랑, 타인과의 관계와 나의 주체성 등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챕터별로 '성적 주체성', '남녀 생리 감수성', '생명 감수성', '사랑의 관계', '젠더 감수성', '성인지 감수성'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세부적인 사항을 다루고 있다. 마냥 지적인 측면으로 어렵게 다루지도 않고, 그렇다고 얕게 훑고 지나치지도 않는다.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덧붙여준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유용한 책인 것을 넘어서 어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발견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성 교육을 받으며 자라지 못한 어른들은 성 교육을 해야 할 위치에 놓였을 갈피를 잡지 못하곤 한다. 아이들을 가까이서 보고 느낀 저자의 이야기들은 그런 어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방대한 성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할 때의 어려움을 알고 길을 안내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지침서가 날로 늘어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접할 기회가 많아져서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기반으로 성에 대해 자연스레 나누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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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이동호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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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식탁 위에 올라온 고기가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 본 적 있을 것이다. 고기집 간판들에 그려진 환하게 웃고 있는 돼지나 소 등의 캐릭터를 보고 고기 덩어리가 되기 전에 저렇게 웃었을까 의문을 가지기도 했을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그 의문 끝에 직접 실행을 해 본다. '고기'가 되어 우리 입으로 들어가기 전 그 '고기'는 어떤 삶을 살며, 어떤 개체였는지 직접 파헤쳐 본다. 전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키우는 동네로 이사가면서 자연스레 동네주민들을 따라 채식을 시작하게 된 작가는 근처 농업학교에서 실습용으로 키우던 돼지를 세 마리 분양받는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돼지를 키우고 마을에서 고사를 지낼 때 첫 돼지를 잡는다. 이 과정을 차분히 들여다보기엔 꽤나 힘들다. 한 생명이 고기 덩어리가 되는 과정은 눈을 찌푸리는 것을 넘어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시작해 온몸을 뒤틀리게 한다.

확실한 건 이 책은 채식을 권장하는 책도,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마냥 지적하는 책도 아니다.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이나 논의점을 던지지도 않는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떤 방식이건 생명을 취하는 것의 무게를 알게 된다. 내 손으로 키운 돼지를 잡아서 먹는 것까지의 과정도 이렇게 무겁다면 공장식 축산은 얼마나 더 큰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인간의 기준으로 비인간동물의 존엄성을 위해 '복지'를 지키며 키우는 것은 덜 무거운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디서 온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창비로부터 서평단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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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잘 자 작은 곰자리 52
핫토리 사치에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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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잠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에서 깨어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래서인지 ‘잘 자.’라는 말은 무엇보다 상대의 안위를 바라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상대가 보낸 하루를 위로하고 다가올 새로운 날을 응원하는 말이 되니까요.

하지만 우린 이 말을 인사치레로 하고 맙니다. 진심을 담기 보다는요. 이런 우리의 모습이 부끄럽게도, 책 속의 어린이는 잘 자라고 인사하자는 엄마의 한 마디에 친구들부터 달님, 별님에게까지 진심을 담아 인사하고 있습니다. 그 짧고도 긴 여행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들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아 잘 자라고 인사해보면 어떨까요. 그 순간이 더 의미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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