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사계 1 - 감성의 샘
김태봉 지음 / 미문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봄이 열리면서 내가 찾은 감성.

한시를 통해 계절을 만나보자.


현재 전하는 옛 시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한시.

<한시 사계1> 에서는 한문으로 적혀 어려울 법한 한시를 원문 아래 한글로 독음을 달고 뜻을 같이 실어두어

자연스레 읽어나가기에 어렵지 않다.

<한시 사계1> 속에 수록된 100여편의 한시는

한시속 배경과 스토리가 함께 실려있어 조금 더 한시를 이해하고 느끼기에 충분하다.

물론 느껴지는 감성의 방향과 해석은 다양하게 달라질수 있지만 한시를 읽고 느끼고 이해하는데 방향을 잡아 준달까?

한시를 쓴 작가의 의도는 분명히 있을 테고 미술작품을 감상하듯 읽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저자의 시에 대한 해석과 풀이는 

그냥 단순히 시를 읽는것이 아닌 이야기가 되고 지식이 되었다.


모란이 피는 것이나 지는 것이나 모두가 한가지로 세월이라는 것이라는 깨달음에 치기는 그 주인인 젊음과 함께 자취를 감춘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라는 영랑의 절규는 모란꽃 바라보다 깊은 밤 모두 새운 원매의 관조와 동의어가 아닌가? 영항에게나 원매에게나 모란은 늙음의 자각이었던 것이다. 44p.

 


 

한꺼번에 읽지 않아도 좋다.

그날 기분 그대로,

내가 살고 있는 계절 그대로,

혹은 추억을 찾아,

봄, 여름, 가을, 겨울 저자의 철학으로 풀어나가는 <한시 사계1>를 읽고난 후라면 한시 한구절로 내 마음 속 풍경화가 펼쳐질 것이다.


올 봄 당신의 감정의 샘을 <한시 사계1>로 깨워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