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불교사전
곽철환 지음 / 시공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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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본다면 이 시공 불교사전은 그리 전문적인 사전이 아니어서 좀 가치가 적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불자들이나 일반 신도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수천페이지에 달하는 전문 불교사전은 그 자체가 숨막히는 압박이 되진 않을까. 사실 우리가 처음 불교를 만나서 어려워하는 단어나 개념들은 그리 방대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설과 설명이 깊고 폭넓을 필요도 그다지 없다. 처음 불교책을 펼쳐 읽어가며 만나는 흔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말들을 간결하게 설명해주면서 가볍게 안내해주는 데에는 이 책만한 사전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공부를 하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전문 학술사전을 찾게 된다. 그렇지만 불자들이 모이는 절이며 법당이라면 이 사전 한권정도는 그들의 궁금증을 위해서 꼭 비치해 두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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