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의 정답을 찾은 것 같아요~

그 집 아들 독서법 - 사교육 중심지 대치동에서 ‘독서’로 살아남은 브릭 독서의 비밀 ㅣ 초중고로 이어지는 바른 공부습관 1
이지연 지음 / 블루무스 / 2019년 12월

사실 그동안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라...

책이 도착하긴 전까지 가슴이 두근 두근했어요^^

드디어 도착하고 나서 한장 한장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읽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책을 그리 많이 읽는 사람도 아니었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늘 중요하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책읽기를 실천하는 것이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하다보니

저의 부족한 부분은 독서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육아를 하면서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나름 열심히 책을 읽어주었고

둘째가 태어난 뒤로는 둘째의 낮잠시간은 늘 첫째와의 책읽기 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주면서도 이 방법이 맞는지 의심 없이 제가 생각한데로 독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육아정보를 점점 접하다보니...

무언가 제가 하고 있는 독서가 잘못 되었다는 것이 느껴지긴 했지만...

사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 앞으로 독서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하는지 늘 고민과 의문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그집 아들 독서법’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책의 곳곳에 아들과 함께 팟캐스트 방송을 했던 부분들이 발췌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읽어볼 수도 있었고...

아이와 대화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좋은 본보기들이 들어 있었어요.

단순히 이론적인 부분들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생생한 대화들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제가 했던 것들은 진짜 독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읽은게 아니라 그냥 아이에게 제가 글자를 읽어준 것이었어요.

무언가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하부르타를 한답시고 제가 했던 질문들은 그냥 책의 내용과 이해정도를 파악하는 것들이었고

아이의 열린 생각이나 입을 열게 했던 것이 아니라 입을 닫게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권수에 연연해하며 제가 선정한 영역의 독서를 했던 것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아기 독서는 책 읽기가 목표가 아니라 책과 놀기가 되어야 하는데...

저는 목표 자체를 잘못 잡고 그동안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제가 잘 못 했던 부분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독서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그동안 어려워서 풀지 못하고 미뤄두었던...

문제를 해결해 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른으로서 제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독서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도 알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독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줄 뿐만 아니라

책읽기를 통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어 독서의 큰 그림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브릭독서라는 것을 통해 구체적으로 독서 방법을 설명해 줌으로써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가짜 독서를 진짜 독서로 만드는데...

시행착오를 줄여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취학전, 초등1~2, 초등3~4, 초등5~6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연령에 맞는 더욱 정확한 방법을 찾아 실천하기 쉽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추천 도서까지 정말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각 연령별로 주요한 포인트들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서

독서를 헤매고 있는 초등맘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7살 때 이책을 만났다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6년간은 자주자주 꺼내서 봐질 것 같아요.

두고 두고 보면서... 아이와의 독서를 꾸준히 이어나가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독서를 통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구분하고 이를 통해 정보를 직접 찾을 수 있는...

소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도 소통이 가능한 아이...

세상을 넓게 보고 그 속에서 어루어져서 살아가는...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독서라는 확신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