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토지 1부 1 - 박경리 원작 대하소설 동화 토지 1
박경리 지음, 허구 그림 / 자음과모음(이룸)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대하소설 토지가 동화로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두근거리기까지 하는 기대를 안고

 1부 10권시리즈를 아이의 10살 선물로 안겨주게 되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

 사실은 제가 더 읽고 싶었지요. ^^

 글밥의 양도 이야기의 전개도 아이가 이해하고 즐겨보기 딱 맞답니다.

 방학이라서 하루에 1권씩 보기 딱 좋았어요.

 

 

 

 



 

오~!

존경하는 박경리 선생님...

아쉽게도 이젠 고인이 되셨지만...

선생님의 이름과 향기는 '토지'를 통해

영원히,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살아 있을 거예요...

 

 

 



 



 



 



 



 

이렇게 10권이 1부랍니다.

'토지'가 1969년 9월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하여

25년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전5부로 탈고된 대하소설인 것처럼

동화토지도 5부로 완성될 거라고 하네요.

1부를 읽고나니 2부를 읽지 않고는 못배길 것 같아요.

완전 감동 그 자체랍니다.

 

 

 

 

 



 

토지 제1권 첫 장면은

1897년 한가위로 시작됩니다.

요즘 아이가 책을 읽으며 작품 속의 나라와 시대 그리고 문화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어요

토지의 시대적 배경은 바로 구한말이고 일제시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이 시대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어요

딱딱한 역사서 못지않게

토지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사회와 문화 등에 대해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되니 정말 좋네요.

 

 

 



 

권마다 맨 뒤에 부록으로

'토지 인물 다 모여라!" 코너를 마련해 주셨네요.

정말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각 인물의 캐릭터도 잘 요약해 주셔서

전체 그림을 그려볼 수 있고, 정리가 잘 되네요.

이 책의 주인공인 최서희의 가족 최참판가

몰락한 양반의 후예인 김평산 가족,

용이네 가족, 김이평 가족, 임이네 가족, 조준구 가족

그리고 최참판댁 하인들과 마을 사람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얼키고 설키며

다양하고 무궁무진 삶의 모습과 이야기들이 '토지' 속에서 굽이굽이 흘러가는 것이랍니다.

'토지' 속에서 만난 인물들과 사건과 이야기들이

아이의 생각을 넓혀 주고 깊게 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답니다.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분명하고 독특하고 다 장단점이 있어

배울 점도 많지요.

특히 이 책의 주인공인 최서희는 어린 소녀이지만

대쪽같은 성격으로 기울어가는 집안과 음모를

정신력으로 맞서 싸우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랍니다.

그리고 최서희의 아버지인 최치수의 재산을 가로챌 음모를 꾸미는 김평산

원래 양반의 후손이어서 자신을 종으로 부리는 양반들에게 원한을 품고 음모를 꾸미는 귀녀...

김평산의 꾐에 빠져 결국 음모에 동참하게 되는 칠성이...

최씨 가문의 재산을 아예 집어삼키려 드는 속이 시커먼 조준구...

이런 음모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서희를 아끼고 지켜주는 사람들도 있지요.

최참판댁 옷을 짓는 봉순네...콜레라로 죽을 때까지 서희를 돌봐주지요.

심부름꾼 길상이도 언제나 서희 곁에서 지켜준답니다.

재산을 노리는 조준구로부터 서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하인 박수동...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과 생각이 어쩜 이리도 다른지...

시대도 그렇고 서희를 둘러싼 음모와 계략의 소용돌이를 지켜보며

함께 안타까워하고

조마조마해하며...

인생에 대해서도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아이와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들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표현과 문구들

생생한 표현들

구구절절한 이야기...

'토지'와 정말 잘 어울리는 그림...

책 속에 푹 빠져 읽다 보면 마치 내가 서희가 되어 있는 듯...

'토지'의 작품 앞에 작가 박경리 선생님 앞에

감동과 존경의 물결이 마음 속에 아직도 출렁입니다.

아이의 마음 속에도 영원히 남아

마음의 양식이 되어 줄 테지요.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되어줄 '토지'가 동화로 태어나

또하나의 자랑스러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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