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전쟁에서 돌아온 엄마일기
박미정 지음 / 뜨란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눈물이 앞을가려 읽다가

흐느껴 울기를 여러 번 했답니다.

울아이들 아토피로 고생하던 생각이 나서

남의 일 같지 않고 가슴이 미어졌지요.

울아이들도 태어나자마자부터 아토피로 정말 고생 많았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변두리로 이사까지오고

남이 좋다는 것 이것저것 안해본 것 없을 정도지요.

그래도 이 책의 엄마와 아이들 만큼은 아니었기에

이 책의 지은이 엄마에게

숙연함과 존경의 마음이 듭니다.

 

 

 

 



 

얼마나 지옥 같았기에 '아토피 감옥'이라고 표현했을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 심정 아마도 모르겠지요...ㅠㅠ

"미치도록 가렵고, 죽도록 긁고' 라는 표현에서

얼마나 함께 울었는지 몰라요...

정말 아토피가 뭐길래 아이들을 이토록 감옥과 지옥으로 몰아간답니까...ㅠㅠ

"엄마,난 왕따 당하기 싫어~!"

서영이의 울부짖음에 제 맘이 패이는 것 같이 아팠답니다.

서영이 엄마의 우울증이 또한 너무나 가슴아프구요...

 

 

 

 



 

전쟁...

정말 지긋지긋한 아토피 전쟁이란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절대 절망의 나날들...

서영이 엄마가 존경스러운 것은

아이들의 아토피를 함께 겪으면서 질병에 대해 어느 의사 못지 않은

질병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지식을 갖추게 되는 과정이에요,

그리고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 훈련을 지속해 나갔다는 것이지요.

물론 안타까운 시행착오도 많이 있었지만

그것이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함게 고통하는 동지(?)들에게 더욱 생생한 울림이 되어줍니다...

 

 

 

 

 



 

 

제가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것은

습진형 아이와 건조형 아이가 있다는 거예요.

서영이와 민수는 같은 아토피라도 적용되는 것이 달랐어요.

서영이는 습진형이었고,민수는 건조형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어떤 치료법이 어떤 아토피아이에겐 치료가 되지만,

또 어떤 아이에겐 치료가 되지 않는 것이었구나...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지요...

저자 서영이 엄마가 이 모든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참 많은 고통의 세월이 필요했지요...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드디어 아토피가 치유되는 벅찬 기쁨에

함께 눈물을 흘렸지요...

그리고 또하나

서영이 엄마가 갖게된 어마어마한 전문지식의 깊이에

또한 놀라게 되었답니다.

자식의 아토피를 치유하기 위해

엄마가 집중하고 올인했던 삶의 결과지요...

서영이 엄마는 실천했던 아토피 치료법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과일단식, 숯드레싱과 목초액 목욕,

올리브유마사지와 일광욕,

깨, 밀기울, 아마씨, 프로폴리스 복용,

두유, 현미잡곡밥, 채식, 견과류 등...

그리고 피해야 할 음식들과 생활 습관들...

또한 놀라운 것은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민수가 음식을 철저히 가리고 노력할 때보다

시골로 내려가 오히려 가끔은 동네아이들과 어울려

금기식품을 마구 먹는 시절에

민수의 아토피도 좋아지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는 사실이에요.

바로 긍정 에너지의 놀라운 선물이지요...

아토피 가족이라면...

서영이네 가족의 좌절과 절망과 분투와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책 한 권이 새로운 용기와 위로와

치유의 확신을 갖게 해주는 생생한 안내서가 되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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