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총각 끌리스 책읽는 어린이 노랑잎 3
임정진 글, 김준영 그림 / 해와나무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쓰여 있는 글이...

   " 자신의 장점을 사랑할 줄 아는 지혜를

     축복하는 이야기입니다. "

 

이 글만 읽어 봐도 이 책이 말해주고 싶어하는 메시지를 아시겠지요?

그래요...

책을 읽는 내내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끌리스로 인해서 얼마나 감동먹는지 몰라요...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이외에

다른 나라를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구름나라...물나라...아이스크림나라...꽃나라...

상상만해도 즐겁고 멋지지 않나요?

그런데 끌리스가 살고 있는 나라는 바로 철나라...몸의 한 부분이 철로 되어 있대요.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상상을 했는지 임정진 작가님의 상상력이 참 신선하네요.

끌리스는 몸이 한부분이 철로 되어 있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답니다.

갈비뼈가 철이 아니라 자석으로 되어 태어났다는 거죠.

커갈수록 자석의 힘이 조금씩 더 강해지는군요..

부모님은 끌리스의 앞날을 걱정했지요.

끌리스는 철로 된 물건들이 자기 가슴에 달라붙지 않도록

몸에 딱 맞는 초록색 고무조끼를 입고 다른아이들과 똑같이 놀수있게 되었어요

 

끌리스가 태어난 다음해.

끌리스와 똑같이 자석갈비뼈를 가지고 끌라라란 여자 아이가 태어났답니다.

끌라라 부모님은 이런 자기 딸을 부끄럽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끌라라가 되도록 밖에 나가 놀지 않도록 했어요.

심지어는 끌라라가 학교에서 투명 플라스틱 피라미드를 뒤집어 쓰고 앉아 있게 했어요

끌라라는 친구도 사귈 수 없었어요.

 

자~ 같은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끌리스와 끌라라는

부모님의 생각과 교육에 따라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었을까요?

끌리스는 자신의 몸 속에 있는 자석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이 자석으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찾게 되지요.

바로 구조대원이 된거에요

자신이 가진 자석의 힘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구조대원이 되엇어요

 

한편, 끌라라는 외로운 나머지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해 보고 싶어서

노래를 만들었고, 이 노래는 아름답고 신비해서 인기가 좋았어요.

 

어느 날, 양떼들 속에서 위험에 처한 끌라라를 구하러 구조대원 끌리스가 나타나게 되고

둘다 가슴에 자석이 있는 까닭에

두 사람의 가슴이 철썩~! 하고 붙게 되지요.

둘은 자신들을 끌어당기는 것을 느끼고 결혼을 하지요.

두 사람이 낳은 아이는 자석이 아닌 다른 보통사람들처럼 철이 있는 아기였답니다.

이름은 끌리네!

 

작가가 이름도 참 재치있게 지으셨다 싶어요.

내용도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많이 생각하게 하고 자신을 바추어 보게 되네요...

아이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부모의 몫인 것 같아요.

아이가 가진 장점을 보지 못하고, 단점으로만 보고

걱정하고 문제삼는 부모 밑에서는 소심하고 열등감있고, 부정적인 아이가 길러지는 것 같아요.

 

사실 육아 책에서도 많이 읽어 보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 아이들과 부딪히는 문제들 속에서

저는 얼마나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쏟아내고 있는지...

'끌리스;로 키우지 못하고 '끌라라'로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두 자신이 가진 장점이 있고,

재능도 있으며 모두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깊이 새기게 된 것 같아요.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해주는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배우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