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라의 행복한 소원 비룡소의 그림동화 269
맷 데 라 페냐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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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의 작은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소녀 카멜라의 순수하고 기특한 소원들이 담겨있는 그림책이에요.

그림책 속 콜라주 기법으로 그림을 담아내어서 일반적인 그림책이 주는 감성보다 뭐랄까,,, 기법은 좀 더 투박하지만 섬세한 느낌으로 표현된 거 같아요.
카멜라가 살고 있는 마을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어요. 멀리 바다가 있는가 봐요. 갈매기 같아 보여요.^^

아이에게 어떤 새일까? 물어보니 아이의 눈에도 갈매기로 보였어요.

카멜라의 집에 귀여운 강아지와 엄마 오빠가 있죠,,

아빠의 부재. 우리 꼬맹이의 눈에는 아빠가 그저 회사에 일찍 가신 거로 알더라고요.

그리고 자기보다 언니라며, 카멜라의 생일 초를 새어보더니 7개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어린 카멜라는 오빠 뒤를 졸래졸래 따라서 가는 모습이에요. 오빠의 걸음이 상당히 빠른가 봐요. 카멜라의 머리가 뒤로 쭉~~날리는 걸 보니 말이에요.

그 뒤에 보이는 풍경들을 글씨로도 읽어주니 아이는 양로원이 뭔지, 수리점이 뭔지 궁금해하더라고요.
오빠가 민들레 홀씨에 대고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진다고 말하자 귀여운 카멜라는 여러 가지 소원들을 생각하는데요.
아이의 순수함,
아이의 따듯함이 느껴지는 소원들이에요.

어서 카멜라의 아빠가 돌아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우리 꼬맹이는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그런 카멜라에게 너무 슬픈 일이 생겨버린 거예요.
넘어지는 바람에 민들레 홀씨가 다 짓눌려 버리고 말았거든요.

속상해하는 동생을 위해 오빠가 멋지게 달래주었어요.
순수한 7살 아이에게 툭툭거리는 오빠가 건네는 다정한 마음을 아이도 느낀 거 같아요.^^

어쩌면 무거울 수 있는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미술 기법들로 그림을 보여주고 따듯한 감성을 지닌 7살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내주니까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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