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빅터 터너의 제의에서 연극으로

빅터 터너의 제의에서 연극으로 - 놀이의 인간적 진지성 ㅣ 민속원 아르케북스 36
빅터 터너 지음, 김익두.이기우 옮김 / 민속원 / 2014년 12월

번역에 공을 들이신 티가 많이 납니다. 어려운 책이지만 리미널리티와 코뮤니타스 개념이 한국 현대정치사 분석에서 중요하게 쓰이기 때문에 꼭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실린 보론 논문이 좋았습니다.

[100자평] 한국 민족주의의 계보와 정치

한국 민족주의의 계보와 정치
신기욱 지음, 이진준 옮김 / 창비 / 2009년 1월

절판되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오타와 비문을 수정한 개정판이 다시 출판되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한국 민족주의를 이해하는 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00자평] 민중 만들기

민중 만들기 -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재현의 정치학
이남희 지음, 이경희.유리 옮김 / 후마니타스 / 2015년 6월

이른바 ‘86세대의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지식인이 대중을 계몽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배워야 한다는 모순이, 어떤 식으로 학생운동권의 저항을 이끌었으며 또 어떤 면에서 그들의 행보를 제약했는지가 흥미롭다.

[100자평] 하이데거의 정치적 존재론

하이데거의 정치적 존재론 ㅣ 철학의 정원 39
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김문수 옮김 / 그린비 / 2021년 4월

하이데거와 독일사상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읽기 힘든 이 책을 정성스럽게 재번역해주신 역자와, 절판된 책을 재출간한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0자평] 일상적 국민주의

일상적 국민주의 ㅣ 프리즘 총서 35
마이클 빌리그 지음, 유충현 옮김 / 그린비 / 2020년 2월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제목이 좀 생소해서 그렇지 내셔널리즘(민족주의)에 관한 연구입니다. 선진국 국민들이 국민주의를 일상적으로 내면화하는 반면, 그것을 떠올릴 때는 제3세계의 민족운동만 생각한다는 기묘한 사고방식을 읽기 좋게 그려냅니다. 번역도 읽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