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본다. 내 얼굴을 본다. 웃어본다. 누군가는 나의 웃는 얼굴을 미소 천사라고 불러주었다. 그 미소가 사라진건 아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내게 그대로 있다. 아무것도빼앗기면 안 된다. 모든 것을 지켜야 한다. 나의 삶을 꼭 붙들어야 한다. 집 떠나는 엄마의 치마폭을 붙들고 놓지 않는 아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