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

행복이라는 말은, 참, 사람을 그 말의 노예로 만든다.

대신 내 몸안에서 핵분열하는 행복의 세포만 민기글 한다.

그러니 굳이 행복을 위해 애써 하게 되는

일련의 피로한 행의들도 다 그만두자고 주문을 건다.

내 삶이 한두 가지 단어로 규정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믿고 따르며 숨쉬는 공기 또한 나에게

한 가지 색깔을 강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바람이 통하는 상태에 나를 놓아두려 한다.

당신도 그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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