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소비는 점차 ‘쇼루밍’, ‘모루밍’ 추세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오프라인 상점은 절대 사라질 수 없을 거라고 전망합니다. 여전히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기업들은 압도적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브랜드의 A to Z를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해당 브랜드만의 고유한 특성에 압도되어 장기적인 소비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홍대에 자리잡은 무신사 테라스, 삼청동에 있는 안다르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퍼시픽의 아모레 성수가 있겠습니다. 특히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성장한 아모레 성수에서 고객들은 상품 구매를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라(어떤 화장품도 팔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화장품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코오롱스포츠의 '솟솟618'의 한켠에서 등산 용품 렌털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오프라인 스토어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경험에 방점을 두는 MZ세대에게 브랜드의 감성과 철학을 보여주며 설득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2) 댓글과 후기
MZ세대는 감성적인 소비와 이성적인 소비를 동시에 하는데요. 감성 가득한 제품 하나를 살 때도 광고와 후기를 기가 막히게 구분합니다. 국내 뷰티앱 1위 '화해'와 2위 '글로우픽'은 리뷰를 기반으로 성장한 비즈니스 모델인데, 소비자들의 진정성 있는 후기를 볼 수 있기에 MZ세대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상 가장 똑똑한 소비자인 MZ세대, 그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진정성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MZ세대는 연예인보다 유튜버가 알려주는 정보를 더 신뢰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게 된 라이브 커머스는 누구나 쉽게 접근해 쉽고 빠르게 살 수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고 하기에 부담스럽고, 홈쇼핑으로 가기엔 사이즈가 작은 제품을 테스트해보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죠. 라이브 커머스 이전에도 SNS에서의 1인 셀러가 주도하는 '세포 마켓'은 이미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1인 셀러가 주도하는 세포 마켓 규모는 벌써 2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라이브 커머스와 세포 마켓의 성공을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신뢰도일 것 같습니다. 셀러에 대한 믿음, 나와 비슷한 일반인들의 여러 후기에 대한 믿음 말이죠!
4) '소유' 개념이 바뀌었다
자본주의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요즘, 넘쳐나는 생산과 소비의 피로, 빠르게 변하는 유행 주기에 피로감을 느끼시진 않으신가요? 이런 이유로 공유를 즐기는 실용주의 세대가 탄생했습니다.
1) 이전부터 있어왔던 중고거래의 대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2030세대 10명 중 3명은 2개월에 한 번씩 중고거래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MZ세대는 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습니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가입자는 4,0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2) MZ세대는 소유보다 공유를 좋아합니다. 공유경제의 분야는 자동차, 오피스, 숙박에서 시작해 집 공유, 공유 미용실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3) 구독 경제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월정액 음악감상 서비스, OTT 콘텐츠 서비스, 먹거리, 인테리어, 그림, 양말, 꽃 등 정기배송 서비스가 매일같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후 4장에서는 잘나가는 것을 만드는 결정적 차이에 대해 네 가지 단계로 설명하고 있고, 5장에서는 잘 팔리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여러 팁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잘 팔리는 것들에 담긴 사소하고 미묘한 브랜딩 전략! MZ세대를 이해하지 않으면 이 전략을 읽어낼 수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을 통해서 MZ세대를 완벽 해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