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소홀했던 것들 - 완전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완전한 위로
흔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평점 :


"당신을 생각하며 편지를 쓸 때는/ 주소란에 쓰는 글씨마저/ 예쁘게 적으려고 노력할 만큼/ 당신이 쉽게 눈치채지 못할 것들까지/ 정성껏 사랑하곤 했다." _74쪽
"나는 어느 길을 걸어야 하나. 별생각 없이 살고 싶지만, 신경써야 할 것들은 넘치고 그 과정에서 얻는 상처와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약해지고 심란하게 만드는데. 욕심을 버리면 좀 나아질까." _232쪽
#흔글 #내가소홀했던것들 #내가_소홀했던_것들 #알에이치코리아
눈에 띄게 해가 길어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는 게 불안하다. 불안하다. 눈동자만 책을 읽어댄다.
(...숫자를 채워서 불안을 떨칠 심산인가 나는)
마음의 불안과 생활의 바쁨을 핑계삼아 소홀해지지 말자고, 주변에도 그리고 나 자신에도 소홀하지는 말자고.
웅얼웅얼 중얼거리면서 눈으로 읽는 글자들을 입술에 붙여본다.
흔해 빠진 것들이 위로가 된다고, 흔한 것에 소홀해지지 말아.
누군가의 흔한 SNS글들이 눈동자를 그리고 마음 한구퉁이에 들어 앉을 때.
#Heungeul #조성용 #완전하지못한것들에대한완전한위로 #SNS #에세이 #위로 #위로의책 #읽기 #sns작가 #책 #책읽기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