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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움 ㅣ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3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수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2018년의 #코리아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는 #소확행 : 작지만 확실한 행복.
아마도 #알쓸신잡 이었던거 같은데 무슨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워들은 대화 중 한구절 ; 작은 행복들을 많이 경험하고 느낀 사람은 그 행복함의 정서를 쉽게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요새는 누가 뭐래도 작은 행복들이 유행이자 트렌드이긴 한가보다.
작은 행복, 소소한 즐거움으로 찾는 일상의 기쁨들을 #알랭드보통 #인생학교 에서도 가르친다.
우리는 실은, 한밤중에 깨어있는 데서, 우연히 들른 생선 가게에서도, 할머니, 낡은 스웨터, 남국의 태양, 창 밖을 응시하는 것, 비관주의, 이상한 농담, 사랑하는 사람의 손목, 키스, 새벽의 산책 등등등등등 거의 세상 모든 것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깊은 밤에는 마음속에서 중요하고 커다란 것들이 마침내 깨어나 숨을 쉬기 시작한다. 밤은 일상의 온갖 요구와 책무에서 나를 구제해 주는 시간이다." _81쪽 (깊은 밤 깨어 있는 시간)
"세상이 풍요롭고 너그럽게 느껴지면 물질적인 재산 따위는 중요치 않아 보인다. 느긋한 삶 한가운데서는 경쟁이 힘을 잃는다. 너무 더운 날씨에는 책을 읽거나 골똘히 생각하려는 시도조차 아무 소용이 없다. 그저 지금 이 순간 존재하면서 현재를 즐기는 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 _71쪽 (일광욕하기)
"운동후의 기분: (…) 당신의 노력을 입증해주는 듯한 팔다리 통증도 싫지 않다. 운동이란 퍽 합리적인 활동 같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를 안겨주니까. 의지력이 요구하면 결국 몸은 거기에 따른다.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다." _285쪽 (아주 소소한 즐거움)
우리가 지켜보고 찾아야 할 인생의 즐거움들은 어마어마한 재력과 거대한 명예, 선망받는 사회적 지위에만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의외로.
이렇게나 세상은 사소하고 작지만 큰 즐거움들이 온 사방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아니 나의 한없이 사소한, 한없는 즐거움은 아마도...
치맥(경우에 따라 치콜)- 돈벌이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하루를 두 번의 한숨과 네 번의 캬아!로 마무리질 수 있는 굉장한 무기.
책쇼핑- 유난히도 회사 가기 싫은 날, 출근길에 책을 회사로 주문하면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그 책을 오늘 쥐어볼 수 있고 (그래 난 택배 받으러 회사가는 거임), 그 책 값을 벌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솟구치게 한다.
"일단 주위 깊게 살펴보기 시작하면 우리 주변에는 소소한 즐거움이 차고 넘친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그것을 알아보는 게 아니라 우리가 거기서 행복을 느끼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면 경험하는 즐거움이 한층 배가된다. 우리는 삶에서 그런 작은 기쁨이 보다 큰 자리를 차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_279쪽 (아주 소소한 즐거움)
<"인생학교는 사회가 감성적으로 똑똑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사상의 올바른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그 점을 증명하기 위해 존재한다." _19쪽(한국어판 서문)> 라는 인생학교의 개교이념에 걸맞는 책 한 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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