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시] 시작하는 것보다 중요한 끝내기

피니시 - 힘 빼고, 가볍게 해내는 끝내기의 기술
존 에이커프 지음, 임가영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2월

<이 세상은 절반만 읽고 책장에 버려진 책들, 거의 시작할 뻔한 사업, 거의 끝낼 뻔한 다이어트들로 가득하다. 손만 대고 끝내지 못한 것투성이다. 내면의 불안을 떨치고 즐기는 것, 불완전함을 영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그 끝내지 못한 모든 문제들의 해결책이라는 사실을 누가 알았을까? 존 에이커프는 알았다. _스티븐 프레스필드 (저자)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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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가 밝았다.

전년도의 달력을 되집어 본다, 12월부터 앞으로 앞으로… 그리고 1월을 만난다.

1월의 결심이 적혀있어서, 2월 3월 4월… 다시 본다.

(음? 내 결심들 다 어디갔어…?)

결국은 끝내지 못한 목표들이, 1월에 적혀있던 그들이, 아마 반복될 그 계획들이 나를 원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장에 꽂혀있지만 읽히지 못한 책들이)

곁에 있는 책, 자기계발 책을 힐끗 본다.

ㅋㅋㅋㅋ표지에 크게 적혀있다, '끝내기의 기술, 끝내라.'고ㅋㅋㅋ

읽는다.

(읽는 건 참 잘한다.)

차례를 차례대로 읽어나간다.

아, 이건 나의 이야기다.

(이 애기 주인은~ 나야 나, 나야 나!)

"만성 시작 환자가 꾸준한 성취자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결국 불완전함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다. 더 이상 완벽하지 않게 되는 순간 그만두고 마는 바보 같은 짓이야말로 그만둬야 하는 것이다. '완벽하지 않은 것은 쓸모없지 않나? 흐름을 잃었으니 실수의 진흙탕에서 뒹구는 편이 낫다.' '어젯밤에 정신을 놓고 먹어댄 마당에 오늘더 먹는 것이 대수랴.' 완전히 무너지기도 전에 스스로 재빨리 포기하고 마는 그런 판단을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이 했는가." _29쪽

프롤로그 | 끝내지 못한 것들의 무덤 속에서

1장. 완벽한 계획이 산산이 부서진 그날의 비밀 [ 우리를 자꾸 넘어뜨리는 완벽주의라는 악당 ]

2장. 우리는 왜 시작부터 거대한 목표를 세울까? [ 목표가 높을수록 실패하는 이유 ]

3장. 우리의 시간을 망치는 대단한 착각 [ '모두 다 해내기' 신화 ]

4장. 끝까지 달리기 위해 필요한 기술 [ 목표 더하기 재미 ]

5장. 은근슬쩍 계획을 뒤엎는 방해꾼 [ '은신처'와 '숭고한 장애물' ]

6장. 우리의 인생에 숨어든 '비밀 원칙들' [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드는 그릇된 믿음 ]

7장. 낙심한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데이터 활용법 [ 어제의 경험으로부터 주어진 선물 ]

8장. 결승선 코앞에서 몰아치는 거센 방해 공작 [ 완벽주의의 마지막 한 방 ]

에필로그 | 내가 끝까지 해내는 힘을 믿는 이유

시작한 일을 '완성'하지 못하는 건, '완벽(주의사상)'때문.

와 나 진짜 그랬잖아, 소름(!!)

하루를 망치고는 아예 놓은 다이어트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숭고한 장애물을 만들어 놓고 시작하지 않은 이직 결심.

2018년도 다시, 결심한다.

위기는 또 닥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실패들이 나의 발목을 잡지 못하게-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완벽주의의 얼굴을 한 함정이 나의 정강이를 까지 않도록- 깨닫고 있어야 한다.

결심을 '끝'까지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게 하는 책.

이 책은 '시작하라'고 종용하지 않는다, 시작한 일을 '끝내라'고 응원한다.

그 응원이 아마 나에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지 않을까.

"하나, 목표를 절반으로 줄이자./ 둘, 뒤로 미루어도 되는 일을 정하자./ 셋, 끝까지 해내고 싶다면 목표에 재미를 더해라." _111쪽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망과 깨져버린 기대에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당신의 예상과 달리 일의 진행 과정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세 가지를 조정해 볼 수 있다. 하나, 목표/ 둘, 마감일/ 셋, 대책. 자신이 세운 목표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당신이 도달하고자 했던 바로 그 결승선이다. 당신이 목표 달성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 것을 깨닫게 된다면 이 목표를 낮춰 잡아야 한다." _2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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