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자본론 -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는 어떻게 디자인되는가
모종린 지음 / 다산3.0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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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정책이 어려운 이유는 성장하는 도시에서 젠트리피케이션과 듀플리케이션, 모두를 저지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골목길 구조를 유지하는 동네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되는 동네, 즉 젠트리피케이션과 듀플리케이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나의 선택은 물론 제이콥스 모델이다. 도시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치명적으로 위협하는 듀플리케이션을 먼저 막아내야 한다." _118

 

"뉴욕의 미래는 머지않은 한국의 미래이기도 하다. 서울에서도 문화 정체성이 뚜렷한 골목상권이 도시문화를 주도할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 골목상권의 숙제는 자명하다. 정체성을 강화하는 공공재 투자가 시급한 때다." _229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생산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성공 조건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골목길 경제학에서 검토한 국내외 사례를 종합하면, C-READI로 정리된다. 성공한 공목상권은 공통적으로 문화 인프라(Culture), 임대료(Rent),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접근성(Access), 도시 디자인(Design), 정체성(Identity) 등 6가지 조건을 충족한다. C-READI 개념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6가지 성공 조건의 실태를 평가한 후 부족한 부분에 자원을 투입해 골목상권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정부는 효율적인 정책으로 C-READI 전 영역에 기여할 수 있다." _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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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가 좋아하는 골목을 말하자면, (연희연남보다도!) 성수.
왜냐하면 (1) 가까워서, (2) 친구가 그 동네 살아서 (3) 뚝성유원지에 가까워서 (4) 공장지대같은 느낌이 좋아서 (5) 빵맛집이 많아서 등등
거기는 (하기사) 희한하게 할 일은 정말없은데, 걍 밥먹고 케익/빵먹으면서 커피 마시고 어쩐지 멍하니 수다나 떨고 어쩐지 멍한 회색 건물에 회색하늘이나 보고ㅋㅋ 뭐 그렇다.
아직은 엄청 '트렌디한 골목 스똬이얼'을 골목마다 뽐뽐내지 않아서 더 괜찮은 듯.
(아직) 공장+가정집:단독주택이 반 이상이라서 더 골목같고.

 

황리단길의 소문(?)을 들어본 적 있다.
(사실 홍대이대 쪽은 이미 이 방면으로 말하자면 끝장 난 것일지도)
몇 개월, 몇 년새 젠트리피케이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리고 (서울의) 수 많은 (쇼핑) 몰mall: ctl+C, ctl+V의.

 

우리의 골목들이 왜 어떻게 어찌하여 왜때문에 이렇게 되었나.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들이 머릿속에서 흘러들어오며 정리가 된다.
어디선가 들어본 듀플리케이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들어봤다면 생각해 본 적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골목길을 읽는 경제학은 경제학일반과는 또 달랐고, 읽어봐야 했다.
우리(의 골목과 골목상권의 미래)가 어디로 가야하는가에 대한 정답은 아닐지언정 지금의 최선의 제안일 수 있고, 지금과 골목길과 변화와 골목경제를 섬세하게 보려는 노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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