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2041
로버트 스원.길 리빌 지음, 안진환 옮김, W재단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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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년이라는 해는 데드라인이자 도전과제다. 만약 우리가 국제 협약을 갱신하지 않는다면, 만약 우리가 순전하게 아름답고 꾸밈없고 무서운 대륙의 곳을 파헤치는 굴착과 채굴을 허용하고 만다면 그것은 단순히 나의 보잘것없고 효과도 별로 없는 노력의 실패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분명 사람으로서, 하나의 생물종으로서 우리에게 곳을 주는 지구를 보호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실패를 의미할 것이다." _38

 

줄로 말하자면 <남극에의 로망을 가지고 살던 젊은이가 어떻게 남극점과 남극점 다를 걸어서 정복하고, 도대체 어떻게 결국은 환경운동가가 되었는가.>
으악 멋져!
사실 20대였던 작가가 남극 모험을 준비할 때부터 이미 멋졌는데 말이야.
진심이야, 멋져!! (이 책은 정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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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어릴 적부터 전설의 남극모험가들을 열렬하게 사랑했다고 한다.
어느 날은 극장 전체를 빌려 <남극의 스콧>을 봤다고 한다, (최선을 다한) 정장을 차려입고.
스콧의 일기를 헌책방에서 발견하고는 거금을 치뤘다고 한다.
3년의 모금활동과 모금활동과 홍보활동과 도전을 겪고, 남극에서 갈 배를 사람을 돈을 모으고, 남극에 간다.
그리고 겨우 살아나오며 무언가 다른 것을 봐버린다, 그것은 냉혹한 대자연- 세상의 마지막일지 모르는 대자연.
그리고 남극에 남겨진 기지와 그 기타 등등의 '것'들이 버려지지 않도록 도로 가서 주워온다.
자연을 대하는 시선에 대하여, 그리고 그 태도에 대하여.

그의 인생이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흘러 여기에 이르게 되었는가.

그러니까,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

 

"<남극의 스콧>에서 비어드모어 빙하로. 비어드모어 빙하에서 다시 2041. 시작과 성과와 성숙. 꿈의 진전. 점의 연결. 이것이 내가 걸어왔고 걸어갈 길을 요약하는 표현들이다."_46

 

"나는 남극대륙과 넓은 세계가 닮아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목도했다. SUV 배관에서 나온 것이든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것이든 우리는 모든 곳에서 우리 자신이 만든 쓰레기에 묻혀 익사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이런 상황은 세계가 마찬가지다. 그렇듯이 남국의 그림이 조금 알아보기 쉬운 것뿐이다." _386

 

"나는 지금까지 수백 명의 사람들과 남극대륙을 여행했다. 그러면서 그곳의 아름다움에 감동하지 않거나 지구상의 마지막 자연이 직면한 도전에 동요하지 않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 여기까지가 내가 제시하는 가지 과업이다. 일상생활에서부터, 집안에서부터 실천하라. 여기에는 탄소 발자국을 파악하는 것도 포함된다. 그런 다음 정치적 목소리를 높혀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능하다면 세계의 밑바닥으로 여행하라." _473

 

남극의 비어드모어에서 만난 자연이라는 신에게 말해버린 기도, 그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보라.

 

"어떤 종류의 괴물인지 즉시 알아챌 있었다. 그것은 신의 얼굴이었다. 반백의 수염이 풍성한 다정한 가장의 모습이 아니라 차갑고 추상적이며 자연의 냉담한 힘을 과시하는 스피노자Spinoza 신이었다. 유기체가 아니라 무기체였다. () 그래서 나는 거래를 하려고 애썼다. 간청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대개 그런 단계를 거치지 않는가. 부인하다가 분노하고 그러다 울음을 터뜨리고 그러다 간청하지 않는가. "제발 살려만 주세요." 나는 속삭였다. 비어드모어에서 쏟아진 바람이 말을 잡아채 즉시 삼켜버렸다." _25

 

아는 오빠 하나는 연간 종이컵 사용량을 센다.

작년에는 4개를 썼다고 한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것을 피할 수가 없더란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부터 성실하게 나의 스뎅 텀블러를 들고 다닐 결심을 한다.
(종이는 종이컵이 되려고 태어나지는 않았을거야;ㅅ; ...책이면 또 몰라도.)

 

스릴넘치고, 모험심이 철철 흐르는 이야기에, 자연에 대한 의식과 행동력.

이 모든 것들이 한 권의 책으로 쓰여졌고, 더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이 리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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