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요일
이현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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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도망쳐. 바람의 언덕으로 가. 그 뒤로 흐르는 강은 수심이 얕아." _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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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의 선배는 어느 날 익명의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편지가 모든 것을 바꿨다고 했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하여 일 년에...,가 아니고, '널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
복수할 그날을 위해 난 또 오늘을 산다'라는.
일상을 불쾌하게 흔드는.
운명같은 끌림으로 두 번째 편지를 받은 후, 고향 친구들과 함께 동동섬에 간 선배는 거기서 자기의 악의 없던 과거 행동이 타인에게는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게 된다.
(라는 점에서 #올드보이 와 오버랩?)
기이한 초대와 그 밑에 깔려있던 더 큰 음모.
일상의 평안이란 실제로는 얼마나 많은 희생을 깔고 앉은 것이었는지.

 

"나는 오래전부터 시계를 차지 않았어. 주체하지 못할 만큼 넘쳐나는 시간. 시계를 쳐자보면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간격이 넓어지지. 어떨 땐 시계가 달리의 그림처럼 축 늘어져 보이기도 해." _171

 

'행운의 편지'류가 익명으로 도착했을 땐 무시하라, 궁금해도 무서워도 참아라
너무 오래간만에 온 연락은 경계하라, 이상한 초대거나 종교단체거나 피라미드일 수 있다.
여럿이 다니고 튀지마라, 이미 영화에서 보고 배운 거다.
거대한 음모가 느껴지거든 후비지 말고 튀어라.
평범하게 살고 보통으로 살다 죽는게, 생각보다 평범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무셔운 책이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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