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들 - 사이코패스 전문가가 밝히는 인간 본성의 비밀
애비게일 마시 지음, 박선령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자기가 직접 관찰한 것은 정확하게 알지만, 자신의 감정 같은 내면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자기가 왜 그런 감정을 느끼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종종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_165

 

#애비게일마시 #애비게일_마시 #착한사람들 #착한_사람들 #와이즈베리

저자가 이타주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자신을 구해 준 '천사'를 만나고부터 였다고.
그들 비범한 이타주의자들은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신장을 주고, 물속에 불속에 뛰어들어 남을 구하며, 그리고는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이들을 비범한 이타주의자로 만들었는가.

그리고 그 연구 중에 반대쪽 끝에서 만나게 된 것이 사이코패스.
그 두부류의 사람들의 차이는, 결론만 말하면, '두려움'이다.
사이코패시 성향의 사람들은 타인의 표정과 제스쳐에서 두려움을 알아채는 능력이 확연하게 떨어지며 (다른 감정들에는 도리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 스스로도 두려움의 감정을 거의 알지 못한다.


반면에 비범한 이타주의자들은 반면에 타인의 두려움의 감정 한가운데 스스로를 내던진다는 거.
뇌와 행동에 대한 실험들이 흥미롭고 등장하는 예시들에 고개를 끄덕인다.

 

"폭력은 매우 원시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따로 학습할 필요가 없다. 어린아이들은 결국 자신의 폭력적인 성향 때문에 누군가를 해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게 된다. 사람들은 상처를 입으면 울거나 몸을 움츠리며 괴로움을 표현하는데, 늑대 무리처럼 이런 행동은 정상적인 아이들의 폭력성을 없애는 데 꽤 효과적이다. (…) 이 메커니즘은 평생 동안 작용된다." _99쪽

 

"평균적으로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가진 아이들은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오른쪽 편도체가 적혀 활성화되지 않았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봐도 뇌의 이 부분에 아무런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다. 정상적인 아이들이나 ADHD를 앓는 아이들과 완전히 달랐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의 성인들처럼 편도체 활동이 뚜렷이 증가했다. (…) 이러한 결과는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지닌 아이들이 타인의 두려움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자신들의 폴력과 위협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도 잔인성을 전혀 억제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그런 표정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반응하는 뇌 영역에 결함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들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_137

 

자기 형편이 나아지면 사람들은 이타주의적 성향이 강해진다는 점도 재미있는데- 하긴 내 목구멍이 포도청이면 주변이 보이기나 하겠냐마는- 음 이건,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그리고 두려움을 매우 잘 아는 동네쫄보인 나는 다행히 (후략)

대학때 교양과학 많이 들어둘 걸, 어쩐지 아깝다.
요새 뇌, 행동, 심리, 뭐 이런것들에 대한 책들이 엄청 재미지게 나와서 말이지.
옆에는 『더 브레인』과 『뇌 속에 또다른 뇌가 있다』가 앉아서 읽히기를 기다리고 있...

#GoodForNothing #Good_for_Nothing #교양심리 #인문 #심리 #심리학 #심리이론 #인지신경과학 #인간본성 #이타주의 #이기주의 #사이코패스 #공감능력 #양육본능 #인간본성 #편도체 #AbigailMarsh #Abigail_Marsh #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