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기원 - 예일대 최고의 과학 강의
데이비드 버코비치 지음, 박병철 옮김 / 책세상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평생 동안 (수소나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를 열심히 만들었던 별들이 폭발하여 온갖 무거운 원소를 은하수 전역에 퍼뜨렸고, 그중 일부가 성간구름에 유립되어 행성을 거느린 별이 탄생했다. 우리의 태양계도 50 전에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데, 지금 정도의 규모(하나의 별과 8개의 행성) 되려면 많은 거성이 폭발해야 한다. 하나의 거성에서 날아온 잔해 특정 태양계의 형성에 투입되는 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_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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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개그의 냄새가 폴폴 풍기는 과학교양서.

 

"초거성이 죽으면서 온갖 원소를 우주공간에 흩뿌리지 않았다면 책은 여기서 끝났을 것이다." _59쪽

 

같은 책을 읽은 어느 분이 『코스모스』보다 쉽고 재밌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흡흡.
(나는 책장에 (그냥) 꽂혀있는 『코스모스』를 하릴없이 바라본다.)
수능시험과 별개로 지구과학을 들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계속하며 읽었다.
잠깐만 정신을 놓으면(?) 여백이고 검은 글자일세...

소소한 '인류의 역사' 말고, '모든 것의 기원' 스케일을 논할 , 우리는 비로소 우주의 팽창부터 시작하는 거다.
전체 8 중에 인류는 ( 문명을 포함하여) 마지막 장에 등장할 뿐이다.
우리가 딛고 있는 이것/이곳을 무엇을 설명하는데도, 우주와 은하를 지나 별과 원소, 태양계와 행성, 지구의 대륙과 내부의, 바다와 대기를 거쳐, 기후와 서식 가능성, 생명, 그리고 인류에 이르르는 것이다.
(쉽게 쓰여진 책이라는데 그 기원의 길은 멀고도 험했...)


빅뱅으로 시작한 책은, 인류를 페트리 접시 박테리아와 비교하며 영화  <인터스텔라> 풍으로 마무리 된다. (We will find a way as we....)

그럼에도 분명한건, 생각보다 유구하고 생각보다도 흥미진진한건지도 모르겠다, 'origin'.
과학이 이렇게 흥미로운 거였나, (아무래도 읽기 보다는 쉬울지 모르니) 강의로 들으면 더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지구로 오기 전까지의 부분을 다시 읽고서 『코스모스』에 도전해볼까 생각하다가, (두께를 보고는) 아직 이른지도 라고 생각해 버린다.
한 번 더 읽으면 쉬워지기는 하겠지... 오늘은 패기있게 우주 꿈을 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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