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현실에서 만드는 법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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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대범한, 게다가 젊은, 지성. (서른이라... 나는 그때 뭐했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부유한 시대를 살면서 어째서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하고 불행하게 살고 있는가.
유토피아는 꿈꿔서는 안되는 건가,라는 우문에 그가 제시하는 해법은 굉장히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이고, 심지어 노동자의 유토피아에 한없이 가까운’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니까: 더 적은 노동시간과 보편적 기본소득.

모든 복지는 조건이 붙어있을 필요가 없으며, 무조건적인 것으로 인간의 자율성을 도리어 극대화 할 수 있다.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라는 근거없는데 뿌리깊은 사상의 둥치에 가차없이 도끼질을 한다.
그리고 그 도끼가 날카롭기까지 하다.
이상향을 꿈꾸지 않는다면 발전할 가능성조차 없는 것이라고.
기본소득은 인간의 본성(자율, 노동, 권리, 의지 등)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심각한 정치적 이슈이기도 하다.
풀어나가는 방법이 흥미롭고 논리적이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비현실적이고 비이성적이어야 하고, 불가능에 도전해야 한다. 이 점을 기억하라. 노예제도를 폐지하고,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하고, 동성 결혼을 요구했던 사람들도 처음에는 미치광이라는 낙인이 찍혔었다. 그들의 주장이 옳다고 역사가 증명할 때까지는 그랬다." _268쪽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세대를 내려오는 동안, 각성한 몽성가가 없었다면 인류는 여전히 가난하고 굶주리고 더러울 것이고, 두려움에 벌벌 떨고 어리석을 것이며, 질병에 시달리고 추할 것이다. 유토피아가 없다면 우리는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현재가 엉망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겠다는 희망을 품지 않는다면 현재는 황량하다." _33쪽


 

읽으며 호주에서 ‘유전 발견 기념’으로 국가가 세금신고자에게 한턱 냈다던 뉴스가 떠올렸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정재승 박사가 과학적 접근으로의 ‘기본소득’을 언급했던 것도 생각났다.
(지금처럼 기계화가 계속되어 인간의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다면, 기계들이 만든 소비재는 어떻게 소비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법으로 기본소득- 일정 수준의 구매력을 국가차원에서 보장하는 것-을 언급)

그리고, 나는 작가가 말하는 ‘염병할’ 직업군에 나의 ‘젊음의 진수를 포함하는 자원’을 쏟아붓고 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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