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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걱정 따위 - 당신의 걱정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얼마일까?
시마자키 칸 지음, SUBSUB 그림, 전선영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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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감각적인 생물이라 우리는 '느낀다'.
걱정을 할까말까 할때는 일단 숫자로 변환해서 보자.
우선 그 걱정의 구체성을 획득하는 것으로 대책을 세우든지 걱정을 포기하든지 결정하는 것이 늦을리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기 때문에 걱정하게 된다. (중략) 그 숫자를 보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인지, 그 정도면 됐다고 안심할 것인지 그저 걱정만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구체적인 방향을 정할 수 있다. 걱정되는 게 있다면 꼭 '숫자'로 바꿔보기 바란다. 지금까지 걱정했던 것보다 별일 아닐 수도 있다." _211쪽
어쩐지! 숫자는 어쩐지! 숫자는 아름다운 것이었어! (나의 걱정없음은 은근 과학적 근거가 있던 거라니까, 훗)
다만, 여기에는 작지만 간과하지 못할 요인이 개입하기는 한다.
정량적으로 걱정의 수준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심리적 또는 개인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특정 그룹의 위암발생율이 20%의 라고 할 때,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셔서 그 과정을 다 지켜본 A와 주변에서의 경험이 없는 B- 누가 더 위기감을 느낄지와 같은 것이다.
20%라고 다같은 20%가 아닌 것이다,
"리스크에는 확률 평가와 수식이 포함되어 있어 수학적이고 객관적이라도 생각하기 쉽지만 인간의 평가가 들어가는 이상 마음의 문제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즉 리스크는 '주관적'이고 '인간적'이며 '심리학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_99쪽
부정확함은 숫자로 명확하게 표기할 수 있도록 계산해 두면, 불필요한 걱정들을 놓을 수 있다는게 포인트.
"리스크가 있어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사람과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적정 리스크를 유지하는 것이 건전한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_209쪽
걱정을 해도 바꿀 수 없는 건 그냥 걱정을 하지 말자.
위험도를 숫자로 전환하여 불필요한 걱정은 하지 말자.
걱정할 필요가 있다면 대책을 세우고 걱정을 하지 말자.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과학은 우리가 너무 많은 걱정들을 하면서 산다고 말한다.
걱정 앞에서 조금 더 합리적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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